▲ 가톨릭대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인천 남구 학익동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배달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제공 |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신부) 학생과 교직원 232명은 5일 인천 남구 학익동에서 ‘제11차 가톨릭대학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외국인 유학생 64명을 포함한 재학생 158명, 교직원 59명, 교직원 가족 15명이 직접 연탄을 배달하며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눴다.
이날 봉사자들은 경사가 가파르고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탓에 연탄 수급이 어려운 홀몸노인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들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연탄은 8000장으로 10월 교내 모금활동을 통해 모인 성금으로 마련됐다.
권소윤(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1학년) 학생은 “봉사에서 만난 어르신께서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서 힘들었는데, 연탄 가져다줘서 고맙다’며 제 손을 잡고 쓰다듬어주셔서 제 마음도 한결 따뜻해졌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연탄은행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돼 많은 곳에서 연탄봉사가 중단되고 있는데 가톨릭대학교만이 유일하게 지속해서 연탄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톨릭대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탄사용가구의 수요에 따라 헤매다 2차례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또한, 진리, 사랑, 봉사의 교육이념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5년 학생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까리따스 봉사단’을 발족해 인근 요양원 봉사를 시작으로 홀몸노인 도시락 배달, 청소년 학업 지원 활동, 지역사회 미화 봉사, 쌀 나눔 봉사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