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책꽂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성경 본문 줌아웃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한글로 번역된 성경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매주 혹은 매일 미사에서도 성경의 말씀을 읽을 수 있지만, 그 말씀이 신앙인에게는 어떻게 이해되고 해석될까? 「성경 본문 줌아웃」은 ‘성경을 읽는다는 것’을 함께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말씀을 단순히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구조를 살펴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성경 이야기의 흐름, 변화, 짜임새 등을 성경 원어와 함께 살펴본다. 공관 복음서와 사도행전 주요 이야기의 그리스어 원문을 저자의 번역으로 옮겨 성경 구절에 숨은 의미를 찾아내고, 그 이야기를 통해 전하려고 했던 가르침을 상세히 풀어내, 각자의 삶에 가닿게 이끌어 준다.

“믿음은 간절함을 기반으로 하되, 그 간절함은 철저한 해방으로 이루어진다. 우리의 믿음은 간절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것을 원하지만, 저것을 내려놓는 데 주저한다. 간절함이 약할수록 해방은 더디다. 이런저런 것에 얽매여 주저하는 삶의 반복에 지쳐 생겨난 작디작은 욕망의 공허한 여백을 믿음이라 고백하기도 한다. 내려놓고 비워 낸 자리가 아니라, 무엇이건 유일한 간절함의 자리가 믿음의 자리가 된다. ”(79쪽, ‘눈먼 이 이야기’ 중에서)

프랑스 리옹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는 박병규 신부는 ‘읽는다는 것’은 ‘글에 대해 독자의 고유한 관점을 제시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읽는 행위는 단순히 글자들의 집합을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묻고, 물은 바를 고민하고, 고민한 바를 다시 묻는 끊임없는 작업’이라며, 저자의 사유를 통해 독자들 또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도록 안내한다.



살아 있는 기도

안토니 블룸 총대주교

김경희 옮김

가톨릭출판사



기도는 무엇일까? 왜 하는 것일까? 매일 기도를 하면서도 왜 나는 응답을 받지 못할까? 한 번쯤 이런 의문을 품어본 사람이라면 안토니 블룸의 「살아 있는 기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 그리스도께서 앞에 계신다면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것입니다. 주님의 현존이 보일 때 행동하는 듯 주님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그렇게 행동해야 합니다.”(13쪽, ‘기도의 본질’ 중에서)

“때로 우리는 기도할 자격이 없고 그럴 권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유혹입니다. 웅덩이에 있든 바다에 있든, 어디에 있든지 물 한 방울은 증발하면서 정화됩니다. 하느님께 올라가는 모든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184쪽, ‘침묵의 기도’ 중에서)

안토니 블룸은 동방 교회의 총대주교로 2003년 선종했다. 기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인물이며, 그리스도교 교회 일치 운동에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파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할 때만 해도 무신론자였던 그는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을 통해 삶의 자세가 바뀌었고, 1948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러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그가 쓴 기도에 관한 책들은 수많은 사람을 일깨워 왔다.

「살아 있는 기도」는 주님의 기도, 묵상 기도, 침묵 기도 등 다양한 기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신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또 기도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 기도하면서 접하는 다양한 문제점까지 살펴본다.



하루 10분 주님과 가까이

성바오로딸수도회 엮음

바오로딸



“기도의 비결은 단순함에 있습니다. 단순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예수님께 모두 말씀드리십시오. 믿음이 깊을수록 단순해집니다.”(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바쁜 업무와 흥미로운 아이템으로 24시간이 모자란 하루. 신앙인으로서 소박한 기도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면 하루 10분만 시간을 내보자. 「하루 10분 주님과 가까이」는 분주한 일상에서 하루 10분을 마련해 주님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의 영적 권고 중에 10개의 주제 ‘희망, 겸손, 인내, 단순함, 용기, 신뢰, 침묵, 섭리, 좋은 지향, 은총’에 맞춰 마음 준비부터 성호경, 호흡 기도, 성령 초대, 말씀에 머무르기, 주님과 대화하기, 주님께 맡겨드리기 순서로 이끌어 기도를 몸에 익히고 기도 안에 잠길 수 있게 한다.

성바오로딸수도회에서 엮은 「하루 10분 주님과 가까이」는 「하루 10분 주님과 단둘이」, 「하루 10분 성모님 손잡고」에 이은 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만나고 친밀한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이끈다.

윤하정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12-2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9

시편 85장 8절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이시고 저희에게 당신 구원을 베푸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