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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 김인중 신부 특별상

주교회의 문화예술위 시상식 거행, 김혜진 작가 추천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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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 김혜진(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작가와 김인중(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신부가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이용훈(앞줄 가운데) 주교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26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이 1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렸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김인중(도미니코 수도회) 신부에 특별상을, 김혜진(아가타) 작가의 ‘천주님께로 가는 길(성 김대건 안드레아)’에는 추천작품상을 수여했다.

이용훈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1982년 설립한 교황청 문화평의회 요청에 따라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를 통한 복음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가톨릭 미술상은 하느님 백성에게 전례의 참여 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높여주는 성 미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와 작품에 수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주교는 “첫 성미술전이 열린 1954년부터 한국 교회 안에서 종교 미술은 쉽지만은 않은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우리 모두가 겪는 문화적 단절과 혼미 속에서도 많은 훌륭한 작가가 종교 미술에 참여하는 것은 참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며 “하느님께서 주신 특별한 재능을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지원해달라”고 격려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인중(도미니코 수도회) 신부는 빛의 화가라고 불린다. 선명한 색의 유화물감을 수묵화처럼 구사하며 나타나는 찬란한 빛의 표현은 아름다운 천상의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김 신부는 수상 소감으로 “한 번도 성직자와 예술가의 길을 분리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아무리 퍼도 마르지 않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하느님께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추천작품상을 받은 김혜진 작가의 ‘천주님께로 가는 길(성 김대건 안드레아)’은 돌을 사용한 조각이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돌이 사용돼 각각의 색과 재질이 그대로 담겨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김 작가는 “제게 돌 작업이란 하느님께서 주신 자연 재료를 가지고 하느님과 소통하는 것”이라며 “돌을 다루다 보면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가능해지기도 하고, 작업은 마음처럼 되지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소회했다.

제26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작 전시에 대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는 한국 가톨릭교회 성미술 발전과 토착화를 위해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해 해마다 현역 미술가들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프라 안젤리코 복자의 축일인 2월 18일 즈음에 진행하고 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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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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