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는 그저 형이상학 담론가일 뿐일까. 노자가 살던 시대는 전쟁이 만연하고 백성의 삶은 도탄에 빠진 난세였다. 저자는 노자 사상을 과학적으로 들여다보고 분석해 노자가 살았던 삶의 자리를 바탕으로, 그가 직면한 제반 상황과 문제를 어떻게 타개하고 바꾸고자 했는가를 밝혀나간다.
저자는 「도덕경」이 인간이 만들어낸 인위적 상황 속에서 ‘도’(道)라는 자연의 표준을 바탕으로 ‘덕’(德)이라는 윤리적 인간 행위 규범을 제시한 실천 사상이자 철학임을 보여준다.
세상의 문제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원인과 해결을 찾는 「도덕경」의 방법론은 21세기를 사는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