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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29)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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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구절: 요한 20,11-18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시다.


■ 청할 은총: 부활하신 생명의 승리에 찬 우리 주 그리스도의 영광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을 때 그녀와 함께 옆에 있어 봅니다. 그녀와 함께 같은 감정을 가져봅니다. 그녀의 슬픔을 음미하며 어떤 종류의 슬픔일까 생각해봅니다. 감정적인 슬픔은 다시 보지 못한다는 슬픔이고 옆에 없다는 슬픔입니다. 또 다른 슬픔은 영적인 슬픔으로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방법을 더 이상 들을 수 없고 체험할 수 없다는 슬픔입니다. 우리는 감정적인 슬픔에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넘어 영적인 슬픔으로 가야함을 숙고해봅니다.


2. 처음에 마리아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11~15절) 무엇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만들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생각과 슬프다는 감정에 잡혀 있었기 때문에 옆에 계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 중심’이 되지 못하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심지어 예수님에 대한 생각과 감정에 충실해도 옆에 계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드는 생각이나 경험 그리고 느낌이 무엇인지 숙고해봅니다.


3. 마리아와 함께 몸을 구부리고 무덤 안을 들여다봅니다. 무엇이 보이는가를 살펴보며 보인다면 보이는 것에 머물러봅니다. 우리 한가운데에 누군가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을 깨닫고 느껴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내 옆에 계심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그분이 나에게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어본다. 또한 “OOO야!”하고 예수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시는 소리를들어보며 어떤 느낌이 드는지 느껴보고 머물러봅니다.


4. 그녀의 이름을 부르시는 목소리를 듣고 그분이 그녀가 사랑하는 예수님임을 깨닫자, 마리아 막달레나의 얼굴이 놀라움과 기쁨으로 밝아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라고 부르고, 마리아는 ‘라뿌니’하고 부르는”(16절) 두 분의 만남을 음미해 봅니다. “얼마나 기뻐했을까? 그리고 무엇 때문에 기뻐했을까?”를 숙고해보고 기쁨의 정도도 느껴봅니다.


5. 예수님 목소리의 음색이 내 몸 전체를 통해서 민감하게 울려 퍼지도록 해봅니다. 그분의 목소리가 나의 존재 안으로 스며들자, 내 몸속의 모든 빈 공간이 그분의 현존으로 가득 채워짐을 느껴봅니다. 나도 이처럼 예수님과의 만남이 가능함을 숙고해봅니다.


6. 예수님께서는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17절)고 말씀하시면서 곧바로 사명을 주십니다.(17~18절) 그녀의 사명이 있듯 부활한 예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명이 무엇일까를 숙고해봅니다.


7.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18절)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 메시지를 다른 제자들에게 전해주는 첫 번째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부활 메시지를 전하는 참제자가 되고 부활하신 우리 주 그리스도의 영광과 기쁨을 나누고 은총을 청하는 대화를 부활하신 예수님과 이야기해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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