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의정부교구 선교 사제 파견 미사에서 (오른쪽부터) 전솔이·황주원·이상민 신부가 선교사로 파견되고 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
의정부교구는 21일 교구청 경당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2023년 해외 선교 사제 파견 미사’를 봉헌하고, 황주원, 이상민 신부를 페루 트루히요교구에, 전솔이 신부를 일본 요코하마교구에 파견했다.
2004년부터 10년간의 선교 경험이 있는 황 신부는 “또 한 번 선교의 삶을 살게 되었기에 초심을 기억하며 떠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시간 이주사목 분야에서 사목하면서 이주민·난민과 함께했던 이 신부는 “선교에 대한 열망을 새롭게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전 신부는 “어린 시절부터 선교를 꿈꿨다”며 “선교사로 기쁘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전했다.
이기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선교사는 그 지역의 사람, 역사, 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기쁨과 활력이 생긴다”며 “파견되는 나라에 대한 존중과 이해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낯설고 때론 외로울 수 있는 환경에서는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꼭 필요하기에 성체조배와 성경 읽기, 기도 생활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선교사로서 소명을 주신 분은 하느님이시기에, 행복하고 보람된 선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교구는 이번 3명의 사제를 포함해 일본, 캄보디아, 잠비아, 페루 등 지금까지 11명의 사제를 파견하며 해외 선교 사목에 기여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