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염수정 추기경, 최태원 SK그룹 회장 만나 환담

명동밥집 지원 감사 전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염수정 추기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집무실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7일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30여 분간 환담했다.

 

염 추기경은 명동밥집이 시작될 때 SK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자원봉사에도 함께 해주셨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명동밥집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 교회가 좋은 나눔을 할 수 있도록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 안전망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오늘날 기업이 해야하는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한다라며 우리나라의 사회 복지 분야에서 오랫동안 애쓰고 계시는 가톨릭교회와 올해 처음 시작한 명동밥집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에서 그동안 전국에 있는 결식 아동들을 위해 도시락을 보냈는데, 식권을 배부하고 식당을 배정해주면 식당을 이용하는 아동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을 수 있고, 필수 영양소가 들어간 도시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침 언론을 통해 명동밥집 개소 소식을 접해 가톨릭교회와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오늘날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있는 분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은 종교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큰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팬더믹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최 회장께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개인적으로 기뻤다라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시기를 바라고 잘 해내시기를 기도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 회장은 부족한 것이 많아 제가 더 많이 잘 들으려고 노력하겠다추기경께서 말씀하신대로 크고 작은 모든 기업들이 상생, 공존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최선의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보통 기업에서 성금으로 복지사업을 지원하는데 SK그룹에서는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명동 인근의 소상공인들도 상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12조로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 가톨릭교회도 더 많은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많이 연구해야겠다라고 전했다. 명동 주변 음식점에서 성실하게 도시락을 만들어주셔서 질이 좋은 음식들을 명동밥집을 이용한 분들이 드실 수 있었다. 다른 기업에도 이런 문화가 잘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환담 후 최 회장에게 감사의 선물로 직접 서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환경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책과, 한복 차림의 성모와 아기 예수를 그린 장우성 화백의 1954년 작 '성모자상'의 축소판 그림을 선물했다. 이 작품은 2017년 로마 바티칸박물관에 전시됐다.

 

염수정 추기경이 최태원 회장에게 선물한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와 장우성 화백의 성모자상’.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픈이 지연돼 지난 1~4월 노숙인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며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SK그룹은 서울 중구 명동·회현동 중소 음식점들에 도시락을 주문해 명동밥집에 공급하는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로 명동밥집을 지원했다. SK그룹은 도시락비 일체를 지원, 명동밥집을 통해 총 21,470개의 도시락을 노숙인 등에게 제공했다. 최태원 회장이 도시락 메뉴 선정에도 고심하는 등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밥집은 5월부터 자체 급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1-05-17

관련뉴스

댓글0


말씀사탕2024. 5. 18

2역대 32장 7절
힘과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하지도 당황하지도 마라. 그보다 더 크신 분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