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월 28일 오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접견실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를 맞아 “보편적인 형제애와 평화를 추구하는 정치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 양극화가 심각한데, 대주교님께 국민 통합과 치유를 위한 말씀을 청한다” 며 조언을 구했다.
정 대주교는 “후보 자신이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에게 롤 모델이 되어, 누구나 노력하고 성실하게 살 때 행복해질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덕담하고,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모든 형제들」을 인용해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정치이기 때문에 정치는 굉장히 소중한, 고결한 소명”이라며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리 정치가 교황님께서 말씀하시는 수준까지 가려면 오랜 과정과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좋은 정치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김 후보의 부인 정우영 씨, 새로운물결 송문희 대변인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