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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본당, 성녀 혈흔 묻은 옷 조각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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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본당(주임 김인섭 신부)은 10월 8일 오후 성녀 마더 데레사 수녀(1910~1997) 유해 봉안식을 열었다. 이날 홍승모 몬시뇰(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장) 주례로 봉헌된 견진성사 미사 중 거행된 봉안식에는 400여 명이 참석했다. 소래포구성당 1층 성체조배실에 모셔진 유해는 마더 데레사 수녀의 혈흔이 묻은 옷 조각이다.

2009년 1월 설립된 소래포구본당의 주보성인은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로 지난해 10월부터 주임 김인섭 신부와 본당 사목회(회장 이호진)가 협의해 처음에는 마더 데레사 수녀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성당 안에서 전시하려고 계획했다. 초상권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1월 초까지 마더 데레사 수녀가 설립한 사랑의 선교 수녀회 인도 본원에 전화를 하게 됐고 인도 본원에서 일하는 한국인 수도자를 통해 마더 데레사 수녀 유해를 성당에 모시는 문제를 논의하게 됐다.

김 신부는 당시 인천교구장 고 최기산 주교의 허락을 받고 최 주교 명의의 공문을 인도 본원에 보내 공식적인 서류 절차도 진행했다. 모든 서류 절차가 마무리된 올해 2월 마침 사랑의 선교 수녀회 인도 본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수원교구 청년을 통해 마더 데레사 수녀 유해가 소래포구성당에 도착했다.

김 신부는 유해를 교구청에 보내 확인받은 뒤 성당 1층 성체조배실에 모셨다. 마더 데레사 수녀 시성식(9월 4일) 후에 유해 봉안식을 열라는 교구 지침에 따라 이날 봉안식이 열린 것이다. 김 신부는 “처음에는 마더 데레사 수녀의 사진만을 전시하려 했는데 결국 성인의 유해를 모셨다”며 “저와 사목회장님을 비롯한 사목회 임원들은 하느님의 섭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실히 체험했다”고 말했다.

유해 봉안식은 마더 데레사 수녀 생애 낭독에 이어 유해를 성광에 넣고 사제와 신자들이 경배한 뒤 성체조배실에 안치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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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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