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대교구 조례동성당 전경.

광주대교구 조례동본당(주임 조진무 신부)은 9일 전남 순천시 봉화3길 14-23 현지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연면적 약 2580㎡, 건축면적 약 225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새 성당은 대성전과 성체조배실, 집무실, 사무실, 카페, 로컬푸드 매장 등을 갖췄다.

2003년 순천 연향동ㆍ금당본당에서 분가한 조례동본당은 가건물과 상가 지하 임시성당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다. 신자들은 본당 설립 때부터 타 교구와 본당을 방문해 물품을 팔고 바자를 여는 등 성당 건립 기금 마련에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새 성당은 본당 수호성인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영성을 담아내고자 성인의 서명으로 활용됐던 ‘타우 십자가’ 를 성당 곳곳에 형상화 해 놓았다. 성당도 타우(T) 십자가 모양을 지었고, 제단 십자가와 스테인드글라스 곳곳에 타우 십자가를 설치했다.

조진무 신부는 “새 성전은 무엇보다 안전성, 실용성, 예술성을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면서 “신앙 공동체 성숙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