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의정부교구 난민 활동가 3기 배출, “편견 없이 돕고파”

1본당 1난민 가정 돌봄 사업 45명 활동가 수료 미사 봉헌... 난민 가정 22곳과 결연·교류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이주민·난민들과 친교를 이루기 위한 3기 난민활동가 45명이 9월 26일 수료 미사를 봉헌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구리와 의정부,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 이주민ㆍ난민들과 친교를 이루기 위한 난민 활동가 45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의정부교구 사회사목국(국장 조병길 신부) 이주사목위원회는 9월 26일 의정부 주교좌성당 내 사적지성당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1본당 1난민 가정 돌봄 사업’ 3기 난민 활동가 수료 미사를 봉헌했다.

이기헌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이주민과 난민들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우리 교회는 이주민과 난민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생애는 늘 이주민, 난민들과 같은 분들을 향한 따뜻한 삶이었다”며 “여러분들을 기다리는 이주민과 난민 형제자매들을 위해, 또 그분들을 향해 걸어가고 그분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회사목국은 교구 내 본당과 난민가정을 연계할 3기 난민 활동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8월 22일부터 6주간 대면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해 실시했다. 난민 활동가들은 국내 난민 인권 현황과 실태, 교회 가르침을 통한 난민 이해, 자원 활동가의 윤리, 난민과의 만남 등의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교구 내 본당 22곳과 수도회 1곳 등 모두 45명으로 구성된 3기 난민 활동가들은 앞으로 난민 가정 22곳과 결연을 하고 활동하게 된다. 난민 활동가들은 소속 본당을 대표해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난민 가정을 만나며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3기 난민 활동가로 활동하게 될 이병수(요한 세례자, 호원동본당)씨는 “교육 과정을 통해서 몰랐던 내용, 어려운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진 않더라도 함께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일임(율리아나, 진건본당)씨는 “난민에 대한 거부감과 안 좋은 인식이 있었는데 ‘가버나움’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제가 알고 있던 난민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난민들이 궁금해졌다”며 “앞으로 그분들과 오해와 편견 없이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난민 활동가 교육을 수료한 전 씨의 딸 손승희(헬레나)씨도 “편견 없이 그분들을 바라보고 싶다”며 “모든 걸 해주겠다는 마음보다 편견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의정부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8년 세계 이민의 날 담화를 통해 발표한 이민과 난민을 위한 ‘환대, 보호, 증진, 통합’이라는 사목 과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2018년부터 ‘1본당 1난민 가정 돌봄 사업’을 시작했다. ‘1본당 1난민 가정 돌봄 사업’은 현재까지 수도회 3곳, 본당 24곳에서 2018년 1기 32명, 2019년 2기 39명의 난민 활동가를 배출했다. 난민 활동가들은 난민 가정 27곳과 결연을 해 난민 아동 학습지원, 의료기관 동행, 음식 나눔, 주거환경 개선 등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10-0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6

유다 1장 2절
자비와 평화와 사랑이 여러분에게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