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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창립선조 ‘광암 이벽’ 기념 성당 착공

춘천교구·포천시 기공식 개최 이벽 생가터 부지에 성당 건립 11월 완공 예정, 순례지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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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2일 열린 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 기념 성당 기공식에서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박윤국 포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춘천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 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 기념 성당 조감도.



한국 천주교회의 설립 주역인 하느님의 종 광암 이벽(요한 세례자, 1745~1786)의 삶과 신앙을 기리는 기념 성당이 포천시에 세워진다.

춘천교구와 포천시는 4월 22일 경기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 541-1 현지에서 ‘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 기념 성당’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박윤국 포천시장 등 교구 사제단과 시 관계자, 신자들이 참석했다.

이벽의 생가터 부지에 자리하게 될 ‘광암 이벽 요한 세례자 기념 성당’은 건축면적 475㎡에 단층 구조로 건립된다. 설계는 그림건축사사무소가, 시공은 (주)삼양사가 맡는다.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기념 성당은 이벽의 생가터 부지에 건립되어 의미를 더한다. 춘천교구와 포천시는 7400㎡에 이르는 이곳 부지를 기념관과 생가, 기념 성당으로 조성하며 누구나 와서 이벽의 신앙을 기리는 곳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벽이 태어난 생가가 그의 탄생을 상징하는 곳이라면, 그 뒤로 자리하게 될 기념 성당은 그가 굳건히 믿은 신앙, 그리고 박해와 순교를 공간별로 보여주는 장소로 건립된다.

기념 성당은 가운데 홀을 중심으로 좌측엔 하늘만 보이는 높은 돌벽이 둘러쳐진 안마당이, 우측엔 순교와 부활을 상징하는 80석 규모 성전이 자리하는 구조로 지어진다. 이벽의 이름에서 따온 성당의 벽은 쓰고 괴로웠던 당시 사회와 쌓은 벽을 상징한다. 그런 아픔의 벽을 지나 회랑을 통과해 성전으로 들어가면 마침내 주님 안의 기쁜 삶을 새길 수 있도록 지어질 계획이다. 기념 성당이 건립되면 인근에 자리한 진묘터와 함께 이 일대는 이벽의 굳은 신심을 기억하고 되새길 순례지로 더욱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이날 기공식 축사에서 “광암 이벽은 단순히 공부만 하고 세상을 등진 학자가 아니라, 세상의 아픔을 공감하는 학자이셨고, 사회와 민초의 아픔,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이 가져야 할 도덕적 의무를 다한 분이셨으며, 그것을 지탱해 준 것은 신앙이었다”며 “이곳을 찾는 많은 순례자가 가톨릭의 보편적 가치인 인류애 형제애를 위한 자신의 벽은 물론이고, 그 모든 벽을 허물고 성전으로 들어가 쇄신된 삶, 신앙인으로서 참된 삶을 꿈꿀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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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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