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하쿠나 성시간’에 모여 불금 보내는 청년들

2013년 세계청년대회 계기로 스페인에서 시작된 신심 운동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에서 둘째·넷째 금요일 저녁 거행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하쿠나 성시간’을 집전한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와 사제단, 청년들이 기도하고 있다.



‘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려는 청년들로 시끌벅적한 6월 24일 서울 홍대입구역, 그 앞에 있는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선 어느 때보다 고요하고 거룩한 침묵이 흘렀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 가톨릭대학생연합회(지도 김도연ㆍ박민재 신부, 이하 서가대연)가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니콜라오홀에서 ‘하쿠나(Hakuna: 걱정 말아요) 성시간’을 거행한 까닭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인 이날 성시간은 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가 집전했다. 지향은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우리를 위하여’ ‘모든 사제의 성화를 위하여’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위하여’ 등 3가지였다.

2013년 세계청년대회(WYD)를 맞아 스페인에서 시작된 하쿠나 성시간은 청년 신심 운동으로 발전, 젊은이를 위한 성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쿠나 성시간은 청년에 집중하고, 청년이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를 넣었다. 하쿠나 성가대가 따로 있어 멋진 화음으로 성가를 봉헌한다. 복음 낭독 후 청년이 저마다 신앙 나눔과 자유 기도도 한다. 주님 앞에서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의 현존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유 주교는 “잃어버린 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와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목자의 마음이 바로 하느님과 예수님의 마음”이라며 “교회와 멀어진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 깨닫고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유 주교는 아울러 “청년들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너무 어지럽고, 각자 미래도 불투명해서 두렵고 걱정스럽다”면서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함께 계심을 믿자. 그분의 사랑 안에서 기도는 분명히 응답받고,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시간에 참여한 청년들은 분쟁과 테러로 고통받는 이들ㆍ어려운 이웃ㆍ청년ㆍ주님을 모르는 사람 등을 위해 기도하고, 신앙을 나눴다. 유승연(아나스타시아, 명지대학교 가톨릭학생회 ‘대건안드레아’)양은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신앙을 찾고 나눌 수 있었다. 각자 자리에서 신앙을 찾고 전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난치병을 극복한 경험으로 신앙을 체험했다는 홍효민(안젤라, 이화여자대학교 ‘젬마’)양은 “일상에서 자신을 아프고 힘들게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성장하는 신앙인이 되자”고 말했다.

서가대연 하쿠나 성시간은 매달 둘째ㆍ넷째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거행된다. 이효경(젬마, 건국대학교 ‘쿼바디스 도미네’) 서가대연 부의장은 “성체 신심을 기르기 쉽지 않은 청년에게 하쿠나 성시간은 하느님과 대화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시간”이라며 “많은 청년이 ‘불금’에 성체 신심을 기르기 위해 하쿠나 성시간에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06-2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7

지혜 8장 7절
누가 의로움을 사랑하는가? 지혜의 노고에 덕이 따른다. 정녕 지혜는 절제와 예지를, 정의와 용기를 가르쳐 준다. 사람이 사는 데에 지혜보다 유익한 것은 없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