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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메리놀의원 시약소, 연대 공간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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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6일 증평본당 주임 이길두 신부 등 사제들이 옛 증평병원, 일명 메리놀의원 시약소를 새롭게 단장하고 지역사회에 열린 공간으로 개방키로 하고 제막행사를 하고 있다. 장광동 명예기자

 

 
▲ 1956년부터 1990년까지 35년간 지역사회 의료의 핵심거점이 돼 온 증평병원(메리놀의원)

 

 


지역주민의 아픈 곳을 치료해 주던 증평병원(메리놀의원) 시약소가 문을 닫은 지 22년 만에 지역사회에서 공동선을 위한 연대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주교구 증평본당(주임 이길두 신부)은 6월 26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장뜰로 100 성전에서 증평병원 부설 시약소 부활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폐업했던 82.64㎡ 규모 증평병원 시약소 건물을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성당 구내에 있던 병원 건물은 2016년 5월 새 성전을 신축하면서 헐고 주차장이 되면서 없어졌지만, 성당 정문 맞은편에 있던 시약소는 보존됐다. 이번에 천장 마감재를 떼어내고 옛 건물의 천장 골조를 살려 노출형 천장으로 만들고 조명시설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가능한 한 원형보전에 중점을 두고 새롭게 단장하면서 거듭났다. 새로운 공간엔 옛 증평병원 시약소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처방전과 사진 20여 점이 걸렸고, 중앙에 장방형 탁자와 의자를 둬 지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 본당 측은 앞으로 공동선과 연대성에 기반을 둬 지역사회의 시민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요청이 오면 회합이든 만남이든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빌려주기로 했으며, 증평병원 시약소 건물은 앞으로 등록문화재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증평병원은 1956년 12월 메리놀수녀회에서 의사 수녀 1명과 간호사 수녀 2명을 파견하고 분원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1957년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3개 과목 진료와 함께 본당 내에 선구적으로 의료보험을 개설한 데 이어 청주 북부지역 17개 소 순회진료를 시행하면서 지역 의료의 핵심거점이 돼왔다. 하지만 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제 시행과 함께 본당 의료보험을 폐지하면서 결국은 1990년 9월 문을 닫았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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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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