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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로 바빠져도, 함께 기도 나누며 신앙 잇는다

의정부교구 ‘가정기도_감사’, 3040 부부 위한 프로그램으로 90일간 「오늘 감사 노트」 쓰고 온라인 인증·기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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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기도_감사 1기에 신청한 3040 부부들이 시작 미사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선교사목국 가정사목부 제공

 

 


의정부교구가 가정 중심의 통합 사목을 지향하며 시작한 ‘가정기도_감사’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040 부부를 대상으로 한 가정기도_감사는 참가자들이 90일 동안 「오늘 감사 노트」(가톨릭출판사)를 쓰면서 기도하고 묵상하도록 이끈다. 교구는 네이버 밴드를 개설해 참가자들에게 매일의 기도, 성경 말씀, 생활성가 묵상곡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하루 중 어느 때고 짬을 내 감사노트를 쓰면서 하느님과 만나는 시간을 보낸다. 6월 26일부터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49명이 참가 중이다.

가정기도_감사는 교구 선교사목국 가정사목부, 청소년사목국 주일학교부, 통합사목국이 ‘가족중심의 통합 사목’이라는 기치 아래 담당 사제와 직원이 머리를 맞대 만들었다. 혼인하면 청년 단체에서 은퇴하고, 출산과 육아로 신앙생활에서 차츰 멀어지는 3040 부부들이 신앙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정 안에서 이들의 신앙은 곧 자녀의 신앙과 직결되기도 해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온 세 부서는 올해 1월 가정기도_감사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은 물론 직장일과 육아로 대면 신앙생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기도는 혼자 하지만 참가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기도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매일 감사노트 사진을 찍어 밴드에 인증하도록 했다. 생활 성가 묵상곡은 교구 오디오콘텐츠 ‘향기 품은 생활성가’를 활용했다.

시범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이들은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꾸준히 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기도에서 그치지 않고 좋아하는 성가를 듣고 묵상할 수 있어 좋았다”고도 했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삶으로 변화했다”며 소감을 남겼다. 시범 프로그램에는 28명이 참여했고 교구는 이들의 참여도와 소감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보완, 6월부터 가정감사_기도 1기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가정사목부 담당 김청렴 신부는 “꾸준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소정의 선물과 미션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30일마다 매일 인증에 참여해준 이들에겐 소정의 선물(기프티콘)을 주면서 90일 동안 끝까지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범 프로그램 경험이 좋아서 이번에 또 참여한 이들도 있다. 가정사목부는 90일 기도에 완주한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1명당 10만 원씩 기부할 예정이다. 선교사목국 직원 우연주(로사)씨는 “일상의 감사함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면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기도 감사 1기는 9월 24일 파견 미사로 마칠 예정이다. 교구는 10월에 2기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청렴 신부는 “각 본당이나 단체에서도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려고 한다”면서 “일상에 지친 참가자들이 기도를 통해 위로받고, 본당으로 돌아가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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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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