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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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순교자현양위 ‘저녁愛 순례길’, 성공리에 마무리

5~7월 오후 7시부터 2시간 서울 순례길 걷고 명소 탐방 직장인·청년들 선호도 높아 하반기 지속 운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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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손희송 주교)가 도보 성지순례 프로그램 ‘저녁愛 순례길’을 성공리에 마쳤다. 5~7월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저녁愛 순례길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일부 구간을 걷고, 인근 역사ㆍ문화 명소를 탐방하는 형식이다. 저녁愛 순례길은 세 차례 모두 신청자가 모집 인원(40명)보다 많아 대기 인원이 10여 명에 달했다. 서울순교자현양위가 지난 3개월간 진행한 서울순례길 도보 성지순례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 특히 기존 도보 순례 프로그램이 있는 평일 오전 9시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과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저녁愛 순례길 인솔과 해설을 맡은 성지해설사 유희경(마리아)씨는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순례자 연령대가 낮은 편”이라며 “청년도 비교적 많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온이 낮은 저녁 시간에 하다 보니 다들 산책가는 것처럼 즐겁고 편하게 순례하는 분위기”라며 “지난 5월 첫 순례에서 야간 개장한 창경궁에 방문한 것이 특히 호평이었다”고 덧붙였다.

7월 27일 마지막 순례에 참여한 송영선(로사리아, 서울 왕십리본당)씨는 본당 사목회원 3명과 동행했다. 송씨는 “토요일과 주일에는 본당에서 봉사하고, 평일에는 직장생활을 해서 사목회원들이 함께 순례를 다닐 수가 없었다”며 “저녁愛 순례길이 생긴 덕에 퇴근 후 모두 함께 순례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멀리 경남 밀양에서 아침 기차를 타고 온 순례자도 있었다. 김외광(베드로)씨는 “지난달 아내와 함께 저녁愛 순례길에 참여했는데 정말 좋았다. 그래서 이번엔 혼자 참여했다”며 “묵주기도 덕에 먼 길을 지루하지 않게 오고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양에 있는 김범우 순교자 성지도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순례는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출발, 중림동약현성당을 거쳐 서울로7017을 따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까지 이어지는 경로였다.

서울순교자현양위는 “저녁愛 순례길은 올해가 첫 기획이라 우선 5~7월만 시범적으로 진행했다”면서도 “호응이 좋아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지속해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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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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