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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청소년들 위해 여름옷 모아 전달해요”

수원 성복동본당, 치마·반바지·셔츠 등 여름옷 남수단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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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복동본당 김은경 사회복지분과장이 모아진 의류를 선별하고 있다. 성복동본당 제공

 

 


수원 성복동본당(주임 이인석 신부)이 남수단 청소년들을 위해 치마와 반바지, 셔츠 등 여름옷을 모아 지원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성복동본당은 오랫동안 남수단 여학생들을 위해 치마를 만들어 보내주는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다가 최근 사회복지분과 회원들이 교구 해외선교 담당자와 통화하던 중 치마뿐만 아니라 남학생들이 입는 반바지와 셔츠도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러자 회원 한 명이 남자아이들을 위한 셔츠와 반바지도 같이 보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계기로 옷을 모으게 됐다.

이인석 신부는 미사 시간마다 공지사항으로 “목이 늘어나거나 보풀이 있거나 누렇게 변색된 옷은 사절한다”며 “안 입는 옷이 아니라 너무 아끼는 옷인데 작아지거나, 커서 입지 못하게 된 옷을 기증해 달라”고 독려했다. 그 결과 성당 교리실 하나가 가득 찰 정도의 옷이 모였다. 본당 사회복지분과 회원들은 모두 모여 모인 옷을 치마와 바지, 셔츠 등을 종류별로, 또 의류 상태별로 선별했다.

사회복지분과장 김은경(루피나)씨는 “남수단 청소년들은 키가 크고 말라서 남학생과 여학생 구분을 치마로 한다고 들었다”며 “2주간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의 많은 참여로 깨끗하고 좋은 옷을 모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물품이든 항상 부족하기만 한 남수단”이라며 “그동안 볼펜과 노트를 구입해 기증된 옷과 치마와 함께 해마다 보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남수단 아이들도 여기 아이들만큼 외모에 신경 쓰고 멋도 부리도 싶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보내준 옷이 아이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고 모든 고르게 나눌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적극 지지해주고 도와주신 본당 신자들, 그리고 신부님과 수녀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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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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