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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벽을 넘어 한반도 평화 통일 기도

가톨릭·개신교·불교 등 구성된 부천종교인평화회의 기도회, 2년 만에 중2동성당에 모여 평화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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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교구 중2동성당에서 경기 부천 지역 종교인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중2동본당 제공

 

 


경기 부천 지역 종교인들이 6일 한데 모여 이 땅에 참된 평화와 통일이 오기를 기도하고, 노래했다.

가톨릭과 개신교ㆍ불교ㆍ원불교 신자와 성직자ㆍ수도자로 구성된 ‘부천종교인평화회의’는 이날 인천교구 부천 중2동성당에서 15번째 평화ㆍ통일 기도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린 이번 기도회에서 부천 종교인들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고 다친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중2동본당 주임 오용호 신부는 환영 인사에서 “서울 한복판에는 내외국인이 156명이 희생된 대형 참사요, 하늘엔 남북한 공군기가 전쟁 일보 직전의 대치 상황을 이루는 일촉즉발의 전쟁 분위기”라며 “어찌 한반도 상황에 분노와 한탄만을 하고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 중 북한이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에 반발해 사상 처음 동해상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탄도 미사일을 쏘고 군용기를 띄우는 등 긴장을 고조시킨 것을 겨냥한 말이다.

오 신부는 그러면서 “6·25전쟁 휴전 이후 평화협정도 맺지 못한 채 한반도는 화약고처럼 평화가 아닌,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항상 도사리고 있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부천 종교인들은 한반도에 다시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결의와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의 기도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선 무봉(대한불교조계종 석왕사 주지) 스님과 허원배(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 이사장) 목사ㆍ정상덕(원불교 약대교당) 교무도 ‘생명’과 ‘평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 아울러 여러 종단 종교인이 모인 ‘하땅사이’ 중창단과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수도자로 구성된 ‘온새미로’ 밴드가 공연을 선보였다. 하땅사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추모 기도회를 계기로 모인 사제ㆍ수도자ㆍ목사ㆍ교무ㆍ신자들이 험한 세상에 위로와 희망ㆍ평화를 전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결성했다. 온새미로는 ‘온전한, 변치 않는 가치’라는 뜻으로, 기도의 힘을 담은 음악으로 세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이 자리에는 중3동본당 주임 김영욱 신부와 지평교회 담임 이택규 목사ㆍ한국불교태고종 향림사 주지 법공 스님 등도 참여했다.

부천종교인평화회의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종교의 벽을 넘어 교류와 열린 대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참 진리를 전파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기원하고자 2006년 설립됐다. 매년 종단 별로 돌아가며 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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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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