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주최하는 성탄 축제 ‘2022 명동, 겨울을 밝히다’가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열린다. ‘명동, 겨울을 밝히다’는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소 운영됐지만, 올해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성탄의 기쁨과 희망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23일 오후 8시 성탄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돔 앙상블, 돔 솔로이스츠, 아퀴나스합창단이 ‘쉬츠의 성탄이야기와 모차르트의 저녁기도’를 연주한다.
 

명동 가톨릭회관 앞 광장에서는 24일과 25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까지 ‘성탄마켓’이 열린다. 사제들이 직접 뱅쇼와 소시지를 만들어 판매하고, 청년 농부팀이 군밤과 군고구마도 판매한다. 광장에는 ‘희망나무’가 조성된다. 명동을 오가는 이들이 ‘희망나무’에 소원을 적어 트리에 매달고 리본값을 기부할 수 있다. 이 기간에 모인 기부금과 희망의 메시지는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과 자유기부방식 등으로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24일 오후 5시 30분·7시 30분, 아코디엠은 오후 6시 30분, 멜랑쉬 오페라단은 오후 8시 30분, 브라스 ‘비상’은 오후 9시 30분에 공연을 한다.
 

주님 성탄 대축일인 25일에는 아코디엠이 낮 12시,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은 오후 1시 40분,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은 오후 5시 30분·7시 30분, 멜랑쉬 오페라단은 오후 6시 30분, 브라스 ‘비상’은 오후 8시 30분·9시 30분에 공연에 나선다.
 

명동밥집에서도 25일 공연이 열린다.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이 오전 11시, 아코디엠은 낮 12시 40분 공연을 한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회장 최주봉 요셉, 담당 유환민 신부)가 제작한 톨스토이의 대표작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3일~25일에 걸쳐 총 6회 열린다. 23일 오후 6시 30분, 24일 오후 4시·6시 30분·8시 30분, 25일 오후 5시·7시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다. 별도 예약 없이 매회 선착순 150명 한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022 명동, 겨울을 밝히다’는 서울대교구가 주최하며 서울특별시와 ㈜평화누리·평화상조, 삼광의료재단에서 후원한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