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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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파고드는 교황의 한 마디 한 마디 ‘ 하느님을 만나라 ’

교황, 주일 삼종기도, 기도 모임 등서 거듭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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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성 베드로광장에서 이뤄진 수요 일반알현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든 아버지들은 요셉 성인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CNS】
 
【바티칸시티=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가 연일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바티칸 광장의 주일 삼종기도에서, 마피아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모임에서, 그리고 주례 일반알현에서까지 교황 강론과 연설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3일 사순3주일 정오 삼종기도 시간에 "편견에 휩싸이지 말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주님과 만나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광장에 모인 4만여 명의 신자들에게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신 예수님`(요한 4,1-9)을 예로 들면서 "주님의 자비는 세상의 어떤 편견보다도 훨씬 더 위대하다"고 강조하고 "예수님께서 당시 유다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 존재하던 적대감의 장벽을 걷어내고 편견을 부수었듯이 그 어떤 도적적 판단이나 선입견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예수님의 단순한 부탁은 열린 대화의 시작이었다"면서 "예수님께서는 사랑에 가득차 있었기에 미리 예단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다가가 사람들의 내면 속으로 들어갔고 사람들로 하여금 숙고하게 하고 삶을 고무시켰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예수님의 갈증은 단순한 목마름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메마른 영혼의 갈증을 가시게 하려는 데 있었다"면서 "사순시기는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알맞은 시간인 만큼 기도 속에서 주님께 도움을 청하라"고 권유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21일에는 바티칸과 이웃한 성 그레고리오 7세 성당을 방문, 어린이 80명을 포함해 이탈리아와 미국의 국제범죄조직인 마피아 폭력 희생자 842명을 위해 기도하고, 마피아 조직원들에게 자신들의 삶을 돌이킬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특히 이날 기도회에서 마피아에 희생된 피해자 유족들 7000여 명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깊은 연대감을 표명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좌절을 극복해가는 피해 유족들의 희망의 여정에 함께했다.

 교황은 이어 "저도 제 무릎을 꿇고 마피아 개개인 여러분의 내면에 있는 선함에 호소한다"면서 "여러분은 자신의 삶을 돌이키고 회개하며 악에서 떠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교황은 또 성 요셉 대축일인 19일 수요일반알현에서 "성 요셉은 모든 아버지와 사제, 교육자의 모범"이라며 성 요셉의 모범을 따라 살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광장에서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 "아이들은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늘 자녀와 가까이 지내며 훈육하라고 간곡히 권고했다.

 교황은 이어 "성가정의 수호자이자 예수님의 아버지, 훌륭한 교육자인 성 요셉을 이 세상 아버지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아버지, 교육자로서 요셉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성모 마리아의 남편이자 한 가정을 이끈 가장으로서 요셉은 성모와 예수를 든든하게 지킨 수호자였으며, 나자렛의 목수로서 요셉은 어린 예수의 성장 과정에서 직업의 가치를 알려준 아버지였고, 또한 삶의 선배로서 요셉은 자신의 말에 충실하고 주님 뜻에 순명하며 예수님의 지혜와 키가 자라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가 더하여 가도록 하는 데(루카 2,52) 이바지한 진정한 교육자였다고 교황은 말했다.

 교황은 또 "요셉의 이같은 열정과 헌신, 노력은 예수님이 하느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깨닫고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온 그리스도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면서 "자녀들을 키우고 가정을 지키는 데 열심인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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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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