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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피로 얼룩진 돈 후세에 가져갈 수 없을 것”

마피아 희생자 기도회 참석
피해자들에 “부정 맞서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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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피아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기도회에 참석, 마피아의 회개를 촉구하며 기도하고 있다. 【CNS】

【외신종합】“마피아의 남녀 단원들이여, 당신의 삶을 바꾸고 회개하십시오. 악행을 멈추십시오. 당신들의 선익을 위해 무릎을 꿇고 호소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로마 성 그레고리오 7세 성당에서 열린 마피아 희생자 추모 철야기도회에 참석, 마피아의 회개를 촉구했다.

교황은 마피아에게 “당신들의 돈과 권력은 더러운 거래로 얻은, 피로 얼룩진 돈과 권력으로 후세의 삶에는 가져갈 수 없는 것”이라며 “당신들이 악의 길을 계속 간다면 영원한 지옥이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당신들에게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음을 생각하고 눈물을 흘려라”고 말했다.

1996년부터 이탈리아의 반 마피아 단체 ‘리베라’(Libera)는 매년 3월 21일 마피아의 조직적인 범죄로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는 모임을 열고 있다. 올해는 마피아의 범죄에서 살아남은 700여 명의 피해자가 교황과 기도회에 참석했다.

‘리베라’는 700명의 참석자가 이탈리아 전역에서 마피아에 희생된 1만5000명을 대표한다고 밝혔다. 리베라 설립자인 루이지 치오티 신부는 마피아를 ‘희망의 암살자’라고 비판하고 올해 1월 마약 값이 지불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복 살해된 3살짜리 니콜라 캄폴롱고를 비롯한 무고한 희생자들의 예를 들었다.

교황은 45분 동안 참석자들의 발표를 들은 후 “실망하지 말고 부정에 맞서 싸울 힘을 얻기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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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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