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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 초대 교구장 주교 등 3위 시성

교황, 프랑수아 주교.호세신부.구야드 수녀를 기적심사 없이 특별규정에 따라 성인 반열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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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수아 드 라발 주교


▲ 호세 드 안시에타 신부

▲ 마리 구야드 수녀
 
 【바티칸시티=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 캐나다 퀘벡의 초대교구장 프랑수아 드 라발(1623~1708) 주교와 브라질에서 선교했던 예수회원 호세 드 안시에타(1534~97) 신부, 퀘벡에 북미 최초의 수도원을 세운 우르술라 수도회 마리 구야드(강생의 마리아, 1599~1672) 수녀 등을 성인으로 선포하는 교령에 서명했다. 198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복한 지 34년 만이다.

 이들은 그러나 통상적 시성 절차와는 달리 생애나 저작, 평판, 성덕이나 전구 능력의 명성 등 시성 요건은 심사하되 기적심사를 하지 않고 시성성 역사위원회나 신학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는다는 특별규정에 따라 시성됐다. 교황은 이미 지난해 10월에도 중세 신비가 폴리뇨의 안젤라(1248~1309)를, 12월에는 예수회 설립자인 성 이냐시오의 첫 번째 동료이자 첫 예수회 사제인 베드로 파브르(1506~46) 신부를 각각 이 특별규정에 따라 시성한 바 있다.

 스페인 출신 예수회원인 호세 드 안시에타 신부는 1553년 브라질에 도착해 `브라질의 사도`가 된 인물로,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를 건설한 이주민들과 함께 선교에 힘썼으며, 특히 현지 지역언어를 배워 문법을 정립하고 포르투갈 정착민들과 선교사들을 위한 사전을 편찬하기도 했다. 프랑스 출신의 마리 구야드 수녀는 1639년 퀘벡에 수도원을 세우고 여성교육과 함께 자선사업을 하면서 교리교육에도 헌신함으로써 `캐나다 교회의 어머니`가 됐다. 또 1658년 초대 퀘벡대목구장에 임명돼 당시 뉴프랑스라고 불리던 퀘벡에 도착한 프랑수아 드 라발 주교는 현지 주민이 500명밖에 되지 않던 시대에 가톨릭 교회를 건설했다.

 브라질 주교단은 현지 시각으로 2일 교령 서명이 이뤄지자마자 안시에타 성모승천성당에서 지역교회 차원의 경축행사를 가졌으며, 오는 24일 로마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교황과 함께 시성 감사미사를 봉헌키로 했다. 퀘벡 주교단도 오는 5월 18일 퀘벡 현지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키로 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로마에서 교황과 함께 더 큰 축하행사를 치르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교황은 이날로 복자 지오반니 안토니오 파리나(1803~88) 주교 등 4위에 대한 시성 절차에, 프란치스코 시몬 로데나스(1849~1914) 주교 등 하느님의 종 9위에 대한 시복절차에 들어가는 교령에 각각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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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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