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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에 젖 주듯, 사제 귀찮게 해야”

프란치스코 교황, ‘사제의 마음을 두드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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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드로 대성당 제대 앞에 사제 수품자 13명이 엎드린 가운데 주교단과 사제단, 신자들이 성인 호칭기도를 바치고 있다. 【CNS】


▲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사제에게 안수하고 있다. 【CNS】
 
【바티칸시티=CNS】 “여러분의 사제를 귀찮게 하십시요. 여러분의 사제를 방해하고 번거롭게 하세요. 모든 사제를 그렇게 해주세요. 그래야 사제들은 은총과 교리, 신앙의 모범이라는 젖을 여러분에게 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 제4주일인 11일 낮 12시 삼종기도 직후 “여러분의 사제들, 특히 사제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라”고 주문하고 “그래야만 주교들과 사제들이 착한 목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삼종기도 연설은 특히 착한 목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황은 “많은 사람들은 나날의 삶 속에서 목자나 사제로서 역할을 우리에게 기대하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만이 진정한 목자이고 우리에게 충만한 삶을 줄 수 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참된 삶으로 이끌어줄 뿐 아니라 우리와 함께 걸으시며 우리 삶에 동반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 신앙이 자라나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성 아를의 체사리오의 저작을 인용하며 “송아지가 어미에게 젖을 달라고 괴롭히듯, 신자들은 자신의 사제를 괴롭혀야 하고, 그래야만 사제들이 자신에게 위탁된 하느님 백성을 이끌어가며 빛을 비춰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착한 목자 주일’(부활 제4주일)을 맞아 교황은 “교회의 모든 성직자들, 특별히 주교들과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신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이에 앞서 부활 제4주일이자 성소주일을 맞아 교황은 성 베드로대성당에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13명의 부제들에게 사제품을 줬다. 이들 새 사제들은 대부분 로마 교구에서 사목할 사제들로, 이탈리아인 6명, 라틴 아메리카 출신 4명, 한국인 1명, 베트남인 1명, 파키스탄 출신으로 맨발의 아우구스티노수도회 소속 1명이다.

교황은 이날 서품 훈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따라 교사로서, 사제로서, 목자로서 자신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교회와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라”며 “특별히 하느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가르치며, 그들에게 가르친 대로 모범이 되며, 말씀과 교리로 하느님 백성을 양육하고, 주님의 가르침에 신실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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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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