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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은 풍성한 열매 맺은 거목

프란치스코 교황, 노년의 축복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 공경하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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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CNS】


 
【바티칸시티=외신종합】 “어르신들은 끊임없이 열매를 맺는 오래된 나무와 같습니다. 어르신들은 인생 경험과 함께 가정과 공동체의 역사를 전해주고 가장 가치 있는 유산인 신앙을 나눠주는 위대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노년은 은총의 시기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2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노년의 축복’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자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환호와 박수로 교황의 격려에 화답했다. 자녀와 손자, 손녀들과 함께 참석한 어르신들은 “노년은 은총의 시기”라는 교황의 말에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며 주름진 얼굴을 활짝 폈다.

교황청 가정평의회가 마련한 이 날 행사는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와 함께 전 세계에서 초청된 어르신들의 삶과 신앙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이날 발표에 나선 어르신들은 노년의 삶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들려주며 “나이를 먹어 쓸모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혼인한 지 51년 된 이라크 출신 부부는 최근 내전으로 난민 신세가 됐지만 신앙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주님께선 어르신들에게 신앙을 전하라고 요청하시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 있으라고 당부하신다”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야말로 어떤 어려운 상황도 이해할 수 있는 위대한 능력을 갖춘 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어떤 지향을 두고 기도를 하면 그 기도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전임 교황도 참석

교황은 또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돌보지 않는 사람에겐 미래가 없다”면서 어르신을 공경하고 부양하는 데 소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이 든 사람들이 잊히고 방치되는 것은 마치 어르신들을 안락사시키는 것과 같다”고 개탄했다.

이날 행사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을 소개하며 “여러 번 말했지만 바티칸에 전임교황께서 머물고 계신 것이 정말 기쁘다. 마치 집안에 할아버지가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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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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