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바티칸 재무 개혁에 평신도 직접 나선다

교황청, 신설 감사관에 평신도 임명 계획
‘필요시 모든 교황청 기구 감사’ 권한 지녀
“재정 투명성 높이는 혁신 과제 중 하나”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바티칸 CNS】교황청 개혁의 핵심적인 과제인 재무구조 개편 및 교황청 기구들에 대한 더욱 엄정한 관리 감독을 위해 신설되는 감사관(auditor general)에 평신도 재무 전문가가 임명될 예정이라고 교황청 재무원장 조지 펠 추기경이 밝혔다.

펠 추기경은 지난 12월 4일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잡지 ‘가톨릭 헤럴드’지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 평신도 감사관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언제든, 어떤 교황청 기구든 감사를 실시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되며, 교황에게 감사 결과를 직접 보고할 수 있다. 교황청은 내년 중에 신임 평신도 감사관을 선임할 예정이다.

펠 추기경은 교회에 소중한 재산을 기부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부금이 “효과적이고 정직하게 쓰일 것을 기대한다”며 교회는 특히 “복음화와 가난한 이들을 돕는데 재정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기경은 이어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라고 해서 가난하게(빈약하게)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며 “평신도 재정 전문가의 적극적인 기용은 교황청 개혁의 핵심적인 과제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후 교회 쇄신의 시범적인 과제로서 교황청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교황청은 4일 회계장부에서 누락된 자금 수억 유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페데리코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튿날 즉시 이 자금이 “불법적이고 정당하지 않은, 또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단지 오래되고 낡은 회계 기록 방식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오히려 장부에서 누락된 자금이 발견된 것은 교황청 재정이 생각보다 건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전의 재정 보고 시스템에 의하면 교황청 각 부서와 바티칸 시국의 재정 보고는 교황청의 일부 고위 부서와 바티칸 시국에만 공개됐고, 그 외에 바티칸에 위치한 교황청 모든 기구에 공개되지는 않았었다.

이에 따라 최근 교황청이 현대적인 재정·회계 기록 및 보고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교황청 재정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고 펠 추기경은 설명했다.

펠 추기경은 교황청 개혁의 세 가지 원칙을 ‘권력 분산’, ‘예산 집행 및 평가의 표준화’, 그리고 ‘재정의 투명성’으로 설명하고, 그런 의미에서 평신도 감사관의 임명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4-12-1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6

마르 3장 14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