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현지 시각으로 13일 밤 이스라엘을 무인기와 미사일로 전격 공습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동에서 폭력의 악순환을 부추기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어제(14일) 주일 삼종기도 강론을 마치면서 “이란의 개입으로 이스라엘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와 우려, 심지어 슬픔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그 누구도 타인의 존재를 위협해서는 안된다”며 모든 국가가 ‘평화의 편에 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두 국가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깊고 정당한 소망이며 그들의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자 지구에서의 휴전과 결단력 있는 협상의 길을 추구할 것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인도주의적 재앙에 빠진 가자 지구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하고 “몇 달 전 납치된 인질들을 석방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더 이상의 전쟁도 공격도 폭력도 없어야 한다”며 대화와 평화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