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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노드 통한 경청과 쇄신 의지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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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대륙별 단계인 아시아 대륙회의가 2월 24~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대륙별 회의는 시노드의 교구 단계에 이어지는 두 번째 단계로서 오는 10월과 2024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로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보편교회 차원의 회의를 준비하는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 대륙회의를 마치면서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만남과 경청의 의미를 강조했다. 아시아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는 대륙으로서, 수많은 민족과 언어, 문화와 종교 전통을 자랑한다. 이는 문화적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긴장과 갈등의 요인이기도 하다. 게다가 아시아 대륙에서 그리스도교는 소수 종교이기에 ‘만남’은 복음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아시아교회는 또한 ‘경청’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미 교구 단계 과정에서 체험했듯이, 시노드 교회는 경청하는 교회다. 경청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 백성으로서 함께 가는 여정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 아래 경청하고 함께 식별하는 참여의 여정이 이어질 때 교회의 쇄신과 변화가 비로소 가능하다.

보편교회는 2021년 시작된 시노드의 여정을 지금 함께 걸어가고 있으며 시노달리타스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이 여정은 2024년까지 계속된다. 이제 막 폐막된 아시아 대륙회의는 쇄신과 변화의 요청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여정이 참으로 의미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시노드 교회’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걸림돌들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만남과 대화, 경청과 식별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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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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