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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통한 승리”…진정한 ‘부활’ 준비하는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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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두 번째 부활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교회는 어려움 속에서도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지 상황을 ACN 동유럽 담당으로 우크라이나 사목 지원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마그다 카츠마렉 실장을 통해 들어봤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2년 7월, 우크라이나 오스트로폴(Ostropol)을 순례 중인 '카푸친 형제들' 소속 수도사들.(사진=ACN 한국지부)

 
[기자]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하지만 전황은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하루에만 수백만 발의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그 속에서 수백 명이 매일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교황청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 ACN 동유럽 담당 마그다 카츠마렉 실장은 근현대 우크라이나 역사에서 두 번째로 큰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츠마렉 실장은 우크라이나 서부에만 수천 명의 난민이 있고 이를 포함해 모두 1,500만여 명이 전쟁으로 고향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낯선 타지에서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도 많은 사목자가 남아 우크라이나 교회 공동체를 지키고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인들에게는 위문품을 전하고, 전쟁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영적·물적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수도회 성직자들은 우크라이나 국토를 순례하며 다시 찾아올 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2022년 4월, 우크라이나 리비우대교구 성유 축성 미사에 함께한 마그다 카츠마렉(맨 왼쪽) 실장(사진제공=ACN 한국지부)

 
카츠마렉 실장은 전쟁이 한창인 동부에도 다수의 주교와 사제들이 남았다이들은 현지에 남은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회가 계속해서 사목활동을 이어가는 데에는 ACN의 도움이 컸습니다.
 
ACN은 지난 1년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29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ACN을 통해 기부된 액수는 950만 유로, 한화로 약 1366000만 원에 달합니다.
 

 

하르키우-자포리아교구장 파블로 혼차루크 주교가 러시아 국경지대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방문해 전선에 구호품을 배분하고 있다.(사진제공=ACN 한국지부)

 ACN은 특히 7,400여 명의 사제, 수도자 등에게 구호 자금을 전해 사목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ACN 한국지부 역시 지난해 ‘ACN 어린이 성경’ 4만 부와 마르코 복음’ 3만 부를 우크라이나에 전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영적정신적 치유를 돕고 있습니다.
 
CPBCTV ARS 성금과 가톨릭평화신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코너 등을 통해 전달받은 후원금을 ACN에 전해 어린이 성경 등의 출판 비용 마련을 도왔습니다.
 
카츠마렉 실장은 ACN 한국지부와 후원자의 정성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선한 마음에 의지하는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카츠마렉 실장은 또 진정한 부활을 준비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의지를 전했습니다.
 
카츠마렉 실장은 우크라이나 교회는 공동체 전체가 더는 갈라지지 않고 함께 살기만을 바라며 매일 평화를 기도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우리는 부활을 통한 승리를 거둘 것이란 희망을 느끼고 있다그 어떤 것도 부활의 큰 기쁨을 방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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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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