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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카폰 신부 ‘6ㆍ25 전쟁 영웅’ ...국가보훈처 5월의 영웅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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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조세프 카폰 신부

국가보훈처는 에밀 조세프 카폰(Emil Joseph Kapaun) 미국 군종 신부를 ‘2023년 5월의 6ㆍ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

1916년 4월 미국 캔자스에서 태어난 에밀 조세프 카폰 신부는 6ㆍ25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이 채 안 된 1950년 7월 미군을 포함한 UN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국에 군종 신부로 파병됐다. 제1기병사단 제8기병연대가 평안북도 운산까지 진격할 때 함께 북으로 간 카폰 신부는 본대가 중공군에 고립되어 후퇴하는데도 자발적으로 잔류해 부상자들을 수습했다.

그 후 몇 차례나 탈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부상자 수습을 이유로 거절하다 1950년 11월 중공군에 의해 포로로 잡혀 평안북도 벽동에 위치한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 카폰 신부는 포로수용소에서도 적군과 아군 할 것 없이 부상자들을 간호하는 것은 물론, 야간에 목숨을 걸고 포로수용소를 돌아다니며 음식을 찾아 가져다주는 등 전우들을 위해 신앙과 인류애를 실천했다. 하지만 죽음의 절망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등 헌신적으로 포로들을 돌보던 카폰 신부는 오랜 수감 생활과 부상, 혹독한 추위 등으로 1951년 5월 23일 포로수용소에서 선종했다.

미국은 카폰 신부의 공적을 기려 2013년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우리 정부도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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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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