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 대전교구에서 선교 활동
▲ 권충신 신부 |
고인의 장례 미사는 7일 아비뇽 로리스요양원 성당에서
봉헌되며, 고인은 로리스 공원묘지 성직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1930년 프랑스 서부 론알프 오트사부아 주 안마스
태생인 권 신부는 1954년 사제품을 받자마자 한국에 파견돼 한국말을 익힌 뒤 1959년
대전대목구 공주(현 공주중동)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있다가 1962년에 공주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했다. 1963년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6년간 파리 외방 전교회 성소 담당 신부로
활약했고, 1968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대전교구 성남동본당에서 몇 달간 사목했다.
이어 1968년부터 1992년까지 24년 동안 파리외방전교회 참사위원과 총무로 일했고,
그 뒤로는 로리스 요양원 원장신부로 살았다.
파리 외방 전교회 한국지부장 임경명 신부는 “쟝-미쉘 뀌니 신부님은 한국에 오래 계시지는 않았지만, 공주와 대전에서 선교하면서 한국말을 잘해 신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서 “특히 파리에 유학했던 한국 신부님들을 무척 많이 도와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