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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시기의 기쁨,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 간 이어져

주님 부활 대축일, 그리스도 신앙 핵심이자 전례 주년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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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도시 라말라에 있는 성가정성당 제단 벽화로 그려져 있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 OSV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자 전례 주년의 절정인 주님 부활 대축일이다. 주님 부활의 기쁨은 성대하게 거행하는 대축일 전례 예식에서 잘 드러난다.

파스카 성야 미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부활초에 빛을 밝히는 빛의 예식과 말씀 전례, 세례 예식, 성찬 전례 4부분으로 구성된다. 이때부터 사순 시기 동안 참았던 ‘알렐루야’와 ‘대영광송’을 다시 부른다. 다시 해가 뜨면 전례 주년에서 가장 중심인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거행한다.

평일에도 전례를 거행할 때 부활초를 독서대 옆에 두고 불을 밝힌다. 사제는 부활의 기쁨을 드러내는 ‘백색 제의’를 입고 미사를 봉헌한다. 삼종기도도 부활 삼종기도로 바친다.

부활 시기의 기쁨은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 이어진다. 올해는 3월 31일부터 5월 19일까지다. 특히 부활 시기의 첫 8일간은 파스카 신비에 초점을 맞춰 대축일처럼 지낸다.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을 누리게 된 신앙인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초대 교회 신자들은 주님 부활 대축일에 세례받은 후, 한 주간 동안을 자신들의 축제 주간으로 생각해 휴업까지 하며 교회 공동체 생활과 성사생활을 배웠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이 기간 세례로 새로 태어남을 특별히 기념하고 있다.

부활 제2주일은 ‘하느님의 자비 주일’이다. 이날은 ‘자비의 사도’로 불리는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에게서 비롯됐다. 전 세계 교회는 이날 하느님의 자비를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부활 제4주일은 ‘성소 주일’이다. 사제와 수도자, 성교 성소 증진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다. 부활 제7주일에 해당하는 주일에는 ‘주님 승천 대축일’을 지낸다. 예수님 부활 후 40일간 지상에 머물면서 하느님 나라에 대해 가르친 후 승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또 같은 날 홍보 주일을 지낸다.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씀이 복음 선포라는 것에 기인한다.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인 ‘성령 강림 대축일’을 끝으로 부활 시기가 마무리된다. 성령 강림으로 인류 구원 사명이 완성됐고, 구원의 신비는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교회와 함께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도는 부활 후 50일 되던 날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셨고, 이후 제자들은 온 민족에게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날을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가 탄생한 날로 본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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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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