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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일기] 너희는 내가 감옥에 있을 때 찾아주었다

김기원 신부(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장)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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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일기를 연재하면서 교도소에 만난 많은 형제ㆍ자매들과 출소자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봉사자들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전국 교구 교정사목 현황통계를 보면 수원교구 교정사목 봉사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시간을 내고, 자기 돈을 써가며 묵묵히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교정사목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정사목을 하는 데 무슨 봉사자가 그렇게 필요할까`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봉사자들이 하는 일을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정말 많은 활동을 하면서 수용자들 교화를 돕는 교정사목 봉사자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교도소에서 수용자들과 상담을 하며 복음을 전하고 그들 고민을 들어주는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봉사자들은 수용자와 매달 한 차례 모임을 갖고 복음나누기 7단계를 진행하며 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줍니다. 또 예비신자 교리교육을 담당하는 봉사자와 성가지도를 해주는 봉사자, 교도소에서 수용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봉사자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수용자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미사시간에 반주를 하고 특송을 준비하는 것도 봉사자들 몫입니다. 미술치료ㆍ심성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교화활동을 하는 봉사자도 있습니다. 소년원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고, 미사 중 찬양을 하는 젊은 봉사자들도 많습니다.
 작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봉사자, 성경말씀 나누기를 통해 성경공부반을 이끄는 봉사자, 교도소에서 열리는 생일잔치에 음식과 선물을 준비하는 봉사자도 있습니다.
 또 수용자들과 함께 레지오 마리애 주회합을 하는 봉사자, 여사(女舍) 미사 전례를 담당하는 봉사자도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에는 가지 않지만 한 달에 한 번 발간되는 회보를 만드는 분들과 명절이나 대축일에 떡과 과일을 후원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계십니다.
 "너희는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마태 25,36)는 주님 말씀을 따르며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교정사목에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시길 청합니다.


 ※그동안 집필해 주신 김기원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필자는 서울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이현숙(헬레나) 관장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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