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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현장에서] 새생명프로젝트가 뭐예요?

이준연 신부(청주교구 가정사목국장 겸 새생명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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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서로 사인해 주세요."

 "주교님, 교육감님 환하게 웃어 주세요."

 얼마 전, 새생명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맺은 청주교구와 충청북도 교육청과의 업무 협약식을 마치면서 사회자가 외쳤다. 이날 협약으로 교육청은 매괴고등학교를 2014년도 생명 보건 교재 연구학교로 지정했고, 현직 교사들이 직접 생명 중심의 보건 교재를 개발함으로써 충북 모든 학교에 보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교구는 연구비를 후원하고 생명 강사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 생명교육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청주교구는 지난 2011년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새생명프로젝트 사업에서 3년간 시범교구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2010년 열린 전국 생명대회가 직접적 계기가 돼, 2011년 2월 7일 명동성당 `생명을 위한 미사`에서 선포식을 통해 이뤄졌다.

 새생명프로젝트의 주된 사업내용은 청소년 생명교육과 위기의 미혼모자를 지원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교구와 본당, 학교와 병원, 그리고 생명운동 단체와 미혼모시설의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교육자료 제공, 생명교육 지도자 양성, 위기 미혼모에 대한 상담 매뉴얼 개발과 미혼모자시설에 대한 지원, 자원봉사자 양성 등의 일을 한다.

 솔직히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고 지키는 일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주어진 일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길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너무나 두렵고 막막했지만, 어느덧 조금씩 희망의 씨앗이 뿌려지게 됐다. 무엇보다 주교님께서 능력 있는 평신도를 추진위원장으로 임명해 주셨고, 많은 위원과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이제 조금씩 싹을 틔우고 있다. 남은 일은 우리가 모두 관심과 사랑으로 물을 주고 가꾸어 나가는 일이다.

 무엇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다행히 지자체가 생명 존중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적극 후원한 덕분에 센터는 생명학교와 상담소를 개소할 수 있었고, 나는 바쁜 시간을 쪼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생명학교 졸업생들의 적극적 활동이 기대된다.

 새생명프로젝트는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생명운동이며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복음선포이다. 청소년 생명교육과 위기의 미혼모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도와 교육, 홍보, 참여를 통해 본당과 가정에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는 생명의 주님을 만나고 기쁨으로 선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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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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