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주도

“사흘 전에도 인근 아파트 10층에서 누가 뛰어내렸나 봐요. 경찰이 오고 국과수도 왔어요. ‘누군가’가 도왔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 그 곁에 ‘누군가’가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저도 그 ‘누군가’가 되고 싶어서 교육을 받았어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주최한 ‘CS(Caritas Seoul) 생명 존중 활동가’ 교육을 받고 난 서승호(루치아노 64)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듣고 나니 이제야 자살예방활동에 대한 개념이 들어온다”며 “본당(서울 발산동본당)에서 생명수호회원으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지난해부터 등촌7ㆍ동작ㆍ상계ㆍ신당ㆍ유락ㆍ한빛 등 산하 6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협력해 시작한 ‘CS 생명 존중 활동가’ 교육이 사회복지와 자살예방 활동을 연계 지역사회 안에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작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교육에 활동가만 100여 명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보수교육을 했고 지난 6월 22일부터 매주 월요일 세 차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상반기 교육을 시행 또다시 67명의 신규 참여자를 배출했다. 32명의 활동가도 이번에 함께 교육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 내에서 복지관들과 함께 전개하는 ‘CS 생명존중문화 만들기’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