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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중고등학교사목부 가톨릭학생회 학생대회

▲ 7월 24일 서울 쌍문동 양로시설 자애로운 성모의집 에서 할머니와 가톨릭학생회 학생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백슬기 기자

“우와! 또 모다. 모가 두 번이나 나왔네. 우리가 이겼어!”

7월 24일 서울 쌍문동 양로시설 ‘자애로운 성모의 집’에 윷놀이를 즐기는 고등학생들과 할머니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학생들이 머리 위로 윷가락을 던지면 할머니들은 소녀처럼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한쪽에서는 여학생들이 매니큐어로 할머니 손톱을 꾸몄다. 어떤 할머니는 행여나 색이 지워질까 봐 손을 조심히 움직였고 다른 분은 알록달록해진 손톱을 바라보며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함께 노래 부르는 시간도 있었다. 할머니들이 지그시 눈을 감고 ‘고향의 봄’ ‘오빠 생각’ 등을 부르자 학생들은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췄다.

마지막 인사 시간 양 마르가리타(86) 할머니는 “와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줘 고맙다. 우리 가톨릭을 빛내줄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할머니들도 “꼭 다시 오라”며 학생들 손을 놓지 못했다.

이날 봉사는 7월 24~26일 열린 서울 청소년국 중고등학교사목부 가톨릭학생회(KYCS-Cell 담당 김경식 신부) 학생대회 일정 중 일부였다. ‘봉사’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서 참가 학생 63명은 서울 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 지도로 자애로운 성모의 집과 △햇빛자리 △베들레헴 어린이집 △성동 데이케어센터 △꿈손장애인단기보호센터 △헬렌켈러의 집 △서울 맹학교 등에서 봉사했다.

학생들은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봉사 강의 나눔 등을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주위에 어려운 이웃 돕기 △집안일 돕기 △셀별로 정기적인 봉사 활동하기 등을 다음 대회까지 실천할 사항으로 결정했다.

김경식 신부는 “올해는 특별히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봉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 중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봉사를 실천할지 고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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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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