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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가정의 소중함 온몸으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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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자연출산조절교육 전문가 양성과정 14명 수료 미사 봉헌

▲ 자연출산조절교육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수료미사를 주례한 조규만 주교(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수정 기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2일 서울 신길동 돈보스코청소년 영성사목연구소에서 총대리 조규만 주교 주례로 자연출산조절교육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 미사를 봉헌했다.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친 14명은 이날 미사에서 교황 바오로 6세의 회칙 「인간생명」을 필사한 공책과 교육기간 작성한 생리주기표를 봉헌하며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한마음으로 감사 기도를 드렸다. 이들은 2014년 9월 기초과정을 시작해 1년간 가톨릭 교회 생명 가르침을 공부했다.

배국자(히야친타 57 수원교구 본오동본당)씨는 “생명과 가정의 소중함을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면서 “남편과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게 돼 가족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고 기뻐했다. 신누리(아가타 28 서울대교구 신대방동본당)씨는 “생리주기표를 작성하면서 내 몸에 대해서 온전히 알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규만 주교는 수료 미사에서 “가정이 행복해야 교회도 사회도 국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행복한 가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께선 사람이 되셨을 만큼 사람을 사랑하셨다”면서 수료생들이 하느님 사랑을 가정과 교회 사회에 전하는 데 앞장서주기를 당부했다.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지영현 신부는 “생명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확산하는 데 이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생명 지킴이 생명 수호자로서의 활동을 기대했다. 수료생들은 이후 6개월간 실습과정(인턴)을 거쳐 내년에 각 본당과 단체 등에 파견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수료생들은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증과 함께 행복한 가정운동(이하 행가운) 회원증을 받았다. 행가운은 1975년 주교회의 인준을 받은 가정운동 단체로 자연출산조절법을 보급해 왔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서면서 활동이 크게 줄었고 현재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 행가운 이숙희(데레사) 회장은 “수료생들이 행가운 회원이 되면서 행가운 운동에 새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자연출산조절교육을 통해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 소중함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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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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