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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장애아부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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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부 주일학교 연합 체육대회서 예산 지원·전문 인력 채용 방침 밝혀

▲ 4일 서울 혜화동 가대 성신교정 운동장에서 열린 ‘장애아부 주일학교 연합 체육대회’에서 학생과 교사가 함께 공굴리기를 하고 있다. 백슬기 기자

“함께 이겨라!” “폴짝 이겨라!”

4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운동장에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함께ㆍ폴짝팀으로 나뉜 장애아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손을 잡고 키만 한 공을 굴리며 달렸다. 이윽고 승패가 갈렸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모두가 힘차게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서울대교구 초등부(담당 손진석ㆍ김범준 신부)가 마련한 ‘장애아부 주일학교 연합 체육대회’에서였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서울 명동ㆍ신당동 등 8개 본당 장애아부 주일학교 학생과 교사 등 18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줄다리기 만보기 댄스 달리기 등 평소 즐기지 못했던 체육 활동을 하며 다른 본당 친구들과 친교를 쌓았다. 명동본당 솔봉이 주일학교 학생인 최윤서(미카엘라 초3)양은 “학교에서 해볼 수 없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재밌다”면서 “신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어 색달랐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정순택(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엔 운동회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서 “장애아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본당에서 학생들을 챙기기 바빴던 교사들도 이날만큼은 온전히 학생들과 어울렸다. 체육대회를 기획한 오윤정(에밀리아) 장애아부 주일학교 연합회 회장은 “학생과 교사들 표정이 밝아 기쁘다”며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한 장애아부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주변에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손진석 신부도 “장애아부 학생들이 하느님 사랑을 체험했길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느님 일을 하는 교사들에게 참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 장애아부 주일학교는 사회사목국 사회복지회 소속기관이었다가 2001년 청소년국 초등부로 이관됐다. 현재 서울 장애아부 주일학교는 12개 본당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 수는 총 233명이다.

지금까지 장애아부는 개별 예산 없이 초등부 사업수입으로 운영됐다. 또 전문 인력이 없어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은 ‘장애아부’를 신설해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장애아부 주일학교를 관리할 계획이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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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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