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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의미 되새기고 서약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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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 650여 명 참석

▲ 8일 2015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미사에서 장기기증 서약자들이 봉헌서약문을 낭독하고 있다. 오세택 기자

‘009399’. 수인 번호 같지만 아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의 장기기증 등록번호다.

8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열린 2015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미사를 통해 유 주교는 자신의 장기기증 등록번호를 공개했다. “1994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학 중이었는데 그해 1월 26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영명축일을 맞아 장기기증을 결심했어요. 그리고 그 약속을 한글과 독일어로 쪽지에 써서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 귀국 뒤 정식으로 등록했지요 ”

지난 3월 대세를 받고 선종한 남편 이동준(요한 사도)씨의 장기를 기증한 박성순(예비신자 64)씨는 이날 “지난 3월 강원 평창으로 귀촌한 지 5개월 만에 뇌사 판정을 받은 남편이 생전에 사후 장기기증을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자주 했기에 남편의 뜻을 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인의 뜻이 얼마나 가치 있고 훌륭한 판단이었는지 모른다”며 “하늘에 있는 남편도 아마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뜻깊은 2015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가 장기기증자 유족과 수혜자 장기기증 서약자와 갱신자 6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복녀 이성례(마리아)의 삶과 신앙을 다룬 순교음악극을 관람하고 미사에서 장기기증 봉헌서약문을 갱신했다.

이에 앞서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생명위원회 등은 5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2015 랄랄라 살자 살자’ 생명콘서트를 열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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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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