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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콜센터 2년 연속 품질 우수기업 1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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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평화아름 직원 35명 파견… 가톨릭 이념 실현·장애인 고용 창출 모범

▲ (주)평화아름 소속 서울성모병원 콜센터 상담원 이정수(오른쪽 장애인)씨가 동료와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 가톨릭학원 제공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콜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콜센터 품질 우수기업 1위에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KS-CQI’ (서비스 품질 지수) 콜센터 부문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운영하는 (주)평화아름(대표이사 김영국 신부)은 서울성모병원 콜센터가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숨은 공로자다. (주)평화아름에서 파견한 장애인ㆍ비장애인 직원 35명이 서울성모병원 콜센터의 중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주)평화아름은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인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009년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설립됐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회사가 형편상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경우 자회사 형태의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고 장애인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면 모회사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 ‘아름’은 두 팔을 둥글게 하나로 모으는 아름과 ‘아름답다’의 아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주)평화아름 직원 89명 가운데 장애인(중증 장애인 17명 포함)은 40명으로 전체 직원의 45에 달한다. 장애 유형으로는 지체 장애인이 24명으로 가장 많다. 이들의 일터는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부천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IT 콜센터 등 주로 콜센터이며 (주)평화드림ㆍ(주)미셸푸드 등에서 사무 보조와 연회 지원 등 일을 하는 장애인도 여럿 된다. 모두 가톨릭학원 산하 병원과 기관들이다.

(주)평화아름은 콜센터 상담원들이 고객에게 신속ㆍ정확한 그리고 안정적이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상담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고객 만족 교육과 일대일 맞춤 교육을 통해 상담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장애인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는 매우 높다. 대다수 콜센터와 달리 모두 정규직이며 비장애인과 임금도 똑같다. 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이직하는 이가 거의 없다. (주)평화아름은 최근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맞춰 카페 운영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평화아름 대표이사 김영국(가톨릭학원 사무총장) 신부는 “직장을 구하기 힘든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 사랑 가르침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라면서 “장애인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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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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