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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환경이야기] (8) 대기오염 측정망의 향후 운영계획

공간 분포 고려해 지방 소도시 등에 대기측정망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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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수준은 45㎍/㎥(마이크로그램, 2015년 기준)다. 이는 LA보다 1.2배, 도쿄, 파리, 런던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23㎍/㎥) 또한 세계 주요 도시의 농도에 비해 1.5~2배 높다.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한 해 미세먼지로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은 700만 명에 이른다. 또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기도 했다. 물론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 경우라도 건강한 성인이라면 가벼운 외부 활동은 건강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노인, 유아, 임산부나 심장ㆍ순환기 질환자들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기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1973년부터 대기오염 측정망을 설치, 운영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도시대기 측정망ㆍ도로변 대기 측정망ㆍ유해대기물질 측정망 등 총 11개 종류의 측정망이 있고, 측정소는 전국적으로 96개, 시ㆍ군 509개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대도시와 달리 지방 소도시의 경우에는 대기오염측정소가 멀리 떨어진 이웃 도시에 있기도 하다.

국민들이 미세먼지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예보와 경보가 선행돼야 한다. 정확하고 신속한 예보, 경보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점에서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지방 소도시와 초ㆍ중ㆍ고등학교 인근 지역에 도시대기 측정망을 확충하는 측정망 운영계획을 수립 중이다. 인구 밀집지역 위주로 측정망을 설치하던 것에서 벗어나 공간 분포를 고려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과학원은 수년 내 전국의 모든 기초단체에까지 도시대기 측정소가 설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대기환경 연보와 월보를 이용하거나,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에어코리아’와 스마트폰 앱 ‘우리 동네 대기 질’을 이용하면 된다. ‘에어코리아’와 ‘우리 동네 대기 질’ 앱에서는 지역의 미세먼지 측정소 위치를 제공하고, 인체 영향 및 체감 오염도를 고려해 개발된 통합 대기환경지수를 통해 총 4단계(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로 대기 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김록호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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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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