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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환경이야기](9) 미세먼지와 건강 영향

미세먼지에 포함된 납, 비소 등 중금속 정도 따라 건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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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전 세계 320만 명이 심장 질환으로 조기 사망, 22만 명이 폐암으로 조기 사망했다.(2010년 기준)

미세먼지는 직경에 따라 총 부유 분진(대기 중에 떠도는 미세한 고형 입자)과 PM10, PM2.5로 구분된다. 총 부유 분진은 입경이 상대적으로 커 코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고, PM10은 상기도에서 주로 걸러진다. 하지만 PM2.5는 폐포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건강 영향의 관점에서는 PM2.5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다. 또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 성분이다. 미세먼지에는 납, 니켈, 비소 등 중금속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다양한 환경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포함된 정도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미세먼지에 단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기관지 및 호흡기에 영향을 준다. 또 안구 자극이나 알레르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을 증가시킨다.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는 폐 기능의 감소,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폐암 발생ㆍ사망률 증가를 야기한다. 특히, 기존에 호흡기나 심장질환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일반 성인보다 미세먼지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들어오면 기관지 점막에 쌓이고, 점막을 건조하게 해 세균이 쉽게 침투하도록 돕는다. 폐포에 도달한 미세먼지는 혈관으로 침투해 혈관 또는 혈액에서 염증을 일으켜 심혈관ㆍ뇌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미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PM10이나 PM2.5가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PM10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0.7~12 증가시키고, 호흡기 질환의 사망 위험을 0.6~2.2 증가시킨다. PM2.5의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26, 호흡기 질환의 사망 위험을 8 증가시킨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노인, 영유아, 임산부, 호흡기ㆍ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미세먼지 농도가 일반 수준으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박충희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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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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