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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환경이야기] (10) 실내 미세먼지 발생원과 저감 방법

음식 만들 때 발생하는 연기에 미세먼지 다량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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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미세먼지는 주로 흡연이나 청소, 요리 등의 행위를 할 때 많이 발생한다. 또 황사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기도 한다.

실내 흡연은 미세먼지의 농도를 증가시킨다. 일반 주택의 실내 미세먼지(PM2.5) 농도는 보통 40μg/m³(마이크로그램) 정도인데,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농도가 1000~3000μg/m³ 수준으로 급격하게 높아진다. 담배 연기 속에는 니코틴을 포함한 5000여 가지 유해물질이 들어있고, 특히 비소나 카드뮴 등 유해중금속 농도도 일반 먼지보다 높아 유해성이 더욱 크다.

음식을 만들 때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에 다량의 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는데, 발생 농도는 조리 방법과 음식 재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생선을 구울 때 미세먼지(PM2.5) 농도는 3480μg/m³ 정도 발생하고, 육류를 삶을 때 미세먼지 농도는 119μg/m³ 정도다. 굽거나 튀길 때에 비해 낮게 발생한다. 조리 중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이유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에어로졸이 음식 재료 중의 수분, 기름과 응결되면서 많은 양의 미세먼지를 생성시키기 때문이다.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미세먼지로부터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굽거나 튀기는 조리 방법보단 삶거나 찌는 방법이 좋다. 음식 재료를 튀기거나 구워야 할 경우엔 팬 뚜껑이나 종이 포일을 덮고 조리하면 미세먼지를 물리적으로 막을 수 있다. 조리 시 자연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기계 환풍기라도 켜고, 조리가 끝난 후에도 30분 이상 켜두는 게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는 시간이 지나면 중력에 의해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실내에서 뛰거나 청소기를 돌리는 행동을 하면 바닥 먼지가 다시 공중으로 떠오르게 된다. 따라서 실내에서 운동하거나 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창문을 열어 두는 게 좋다. 또 충분히 환기한 이후에는 창문을 닫고 물걸레로 바닥을 닦아주면 실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

심인근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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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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