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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환경이야기] (13) 생활 폐기물 처리 방법

형광등엔 수은, 살충제엔 황산 포함… 반드시 별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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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폐기물은 질병을 유발하고 신체를 손상시키는 등 사람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수은이나 카드뮴, 유기화합물 등을 함유한 폐기물은 환경을 오염시킨다. 예를 들어, 형광등이나 전지, 수은 온도계에는 수은이 들어 있고, 유효기간이 지난 폐의약품과 살충제에는 황산이 포함돼있다. 폐가전제품이나 부탄가스는 화재, 폭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생활 폐기물은 종류가 다양하고 비교적 부피가 작아 종량제 봉투에 혼합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유해물질을 함유한 폐기물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고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형광등은 쉽게 깨지는 유리의 특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형광등이 깨지면 수은 증기와 유리 내벽에 묻어 있는 백색 가루가 나온다. 미세한 물질이 바람에 날릴 수 있으므로 형광등이 깨지면 먼저 에어컨, 선풍기 등 전원을 끄고 실내를 환기한다. 그런 다음 빳빳한 종이나 판지로 유리조각과 가루를 걷어 낸다. 접착테이프를 사용해 다시 한 번 남아 있는 미세 유리조각과 가루를 모은다. 그리고 종이 수건에 물을 묻혀 닦아낸다. 이때 진공청소기는 수은 증기를 확산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폐형광등, 일회용 주사 바늘과 같이 날카롭고 뾰족한 폐기물은 수거ㆍ선별 작업자가 다치지 않도록 신문지로 포장하거나 뚜껑이 있는 용기에 모아 위험성을 표시한 뒤 버려야 한다.

폐의약품은 모아서 약국이나 보건소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폐가전제품은 임의로 해체하거나 파손하지 않은 채로 배출해야 한다. 폭발 및 인화성 폐기물은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밀봉한 후 투명비닐에 넣어 폭발 및 인화성을 알리는 표시를 해 배출해야 한다.

다만 부탄가스, 라이터 등 인화 물질을 포함한 폐기물은 용기 내 가스를 완전히 사용한 후 구멍을 뚫어 내용물이 모두 빠져나가게 한 후 분리ㆍ배출한다. 유해물질이 든 폐기물은 꼭 별도로 분리ㆍ배출해 일반 쓰레기와 섞이지 않도록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환경과학원 자원순환연구과 김우일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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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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