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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문인회 창립 50주년 기념문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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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가톨릭문인회(이사장 오정국, 담당 김산춘 신부)가 50주년 기념문집 「은총이 꽃으로 서 있다」(황금마루)를 발간했다.

‘신앙, 믿음’을 주제로 김남조(마리아 막달레나)ㆍ구중서(베네딕토)ㆍ신달자(엘리사벳) 시인 등 회원 329명의 신앙체험과 구도적 소망을 담았다. 신앙인이면서 창작자로서 개인의 문학적 개성이 드러나면서도 궁극적으로 가톨릭 정신을 통해 문학의 사상성을 추구한 작품들이다.

이번 문집은 코로나19로 불리는 지구촌 환난의 시대를 맞아 생명과 신앙의 본질을 생각하고, 가톨릭 문학의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다짐을 담았다. 초창기 문인회 자료와 작품집, 행사 사진을 모은 화보집도 실렸다.

오정국(다니엘) 이사장은 발간사에서 “신앙인이기에 겪게 되는 고통과 기쁨, 갈망을 문장에 담아 우리 공동체는 물론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면서 “선배 문인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이 땅의 가톨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970년에 발족한 한국가톨릭문인회는 가톨릭 신자 문학인들의 상호 간 친교를 도모하고, 가톨릭 정신을 작품에 구현하기 위해 창립된 문인단체다. 1960년대 후반 이서구 극작가, 이효상ㆍ구상 시인 등 몇 명이 가톨릭문우회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구중서 시인은 ‘한국가톨릭문인회 50년의 회고’를 쓴 글에서 50년사를 회고하는 단계에서 더 오랜 역사에 대해 별도로 소급해야 한다며 한국 천주교 문학사의 상징적 맥락을 떠올리면 천주가사의 ‘수난기약’이 오늘날 가톨릭성가집에 남아있고, 신문학기 이후 정지용(프란치스코) 시인이 일제하 잡지 「가톨릭 청년」을 창간해 가톨릭교회 문단에 기여한 업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시인은 “끝없는 물질적 욕구를 멈추고 소비의 최소화에서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정신적 평화의 경지가, 어렵더라도 추구되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가톨릭문인회가 한국 현대문학의 가치 중심 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인회는 올해 성지순례와 피정 등을 준비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무산됐다. 현재 400여 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문단 활동을 하는 가톨릭 신자로서 회원 2인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 가입 및 구매문의 : 010-7125-3009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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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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