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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이겨내는 5월의 향연전’ 보며 희망 되찾자

팬데믹에 지친 마음 위로하기 위해25명의 미술가 참여, 대표작 전시... 리서울 갤러리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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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희 작가의 작품 ‘행복한날’

▲ 박항률 작가의 작품 새벽 봄 왼쪽부터 김경희 작가의 작품 ‘행복한날’

▲ 장혜용 작가의 작품 엄마의 정원



봄에 싹튼 생명은 어느새 푸름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 삶은 코로나19에 갇혀 여전히 갑갑하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됐을 때와 달라진 풍경은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코로나19에 지치고 익숙해졌다는 것밖에는.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미술가들이 힘을 모았다.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나가자는 간절한 바람도 담았다. 전시회에는 장건조, 지석철, 주태석, 형진식, 서명덕, 김종학, 정경연, 김경희, 곽수영, 이필하, 이상봉, 장혜용, 박항률, 이윤동, 송중덕, 송인헌, 최향, 한희원, 엄윤숙, 엄윤영, 김영화, 류재웅, 최영욱, 류명렬, 이세현 등 2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가톨릭 신자 작가들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전북, 경남, 경북,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한국 현대미술 유명 작가들이 마음을 모았다. 작가들의 대표 작품 2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예술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영국 의회 보고서(Enriching Britain: Culture, Creativity and Growth, 2015)에 따르면 예술은 우리의 건강과 복지,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높일 뿐 아니라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예술의 효과가 나타났다.

영국의 도예가 겸 사진작가 그레이슨 페리는 “예술은 우리가 다른 형태의 인간 상호작용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것을 채워주고 표현하게 한다. 예술이 없는 세상은 비인간적인 세상이다. 예술을 만들고 향유하는 것은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넘어서 우리의 정신을 고양하며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전시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안동대학교 서성록(미술평론가) 교수는 “이번 전시는 팬데믹 앞에 속수무책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날이 오리라는 희망을 품고 준비했다”며 “사회가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미술가들의 참여는 사회적 유대감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코로나를 이겨내는 5월의 향연전은 팬데믹의 족쇄를 끊는 ‘그날’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조촐한 잔치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희망의 전령’이 돼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연대감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시기획은 장건조(알베르토) 작가와 주태석(마르티노) 작가가 총괄했다.

기쁨은 나눌 때 커지는 것처럼 희망 가득한 작품에서는 더 큰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코로나를 이겨내는 5월의 향연전’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희망도 찾아보면 어떨까.

‘코로나를 이겨내는 5월의 향연전’은 18일부터 29일까지 리서울 갤러리(서울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 1층 178호)에서 열린다. 주일은 휴관이다.

문의 : 02-720-0319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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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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