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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이긴 사랑이 건네는 희망의 빛

「천국의 열쇠」 작가의 자전적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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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순결의 노래

A.J. 크로닌 지음ㆍ이종환 옮김 바오로딸



부모를 잃은 8살 아이는 외조모를 따라 스코틀랜드로 떠난다. 18살 청년이 되기까지 어둠의 골짜기를 걸으며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을 꽃피운다. 시련을 통해 참된 친구를 만나고,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해내는 주인공 로버트 샤넌의 성장 소설이다.

「천국의 열쇠」로 널리 알려진 A.J. 크로닌의 자전적 소설이 우리말로 출간됐다. 원제목은 ‘The Green Years’로, 1944년에 초판이 출간됐으며 우리나라에는 1974년에 처음 소개됐다. 바오로딸의 ‘다시 읽고 싶은 명작’ 14번째 도서다.

1900년대 초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주인공 로버트 샤넌은 고통과 상실, 절망이 닥칠 때마다 사랑과 희망, 용서, 화해의 빛을 만난다. 제1부 여덟 살에 맛본 인생, 제2부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제3부 하느님은 너를 찾고 계신다 등 성장 단계에 따라 3부로 구성했다. 학교와 집에서 겪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친구를 통해 우정과 사랑을 느끼고, 냉혹한 현실 속에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로버트 샤넌의 성장기를 아름답게 그렸다.

아일랜드의 가톨릭 신앙을 증오하는 스코틀랜드의 개신교 문화 속에서 그의 외증조할아버지 알렉산더 가우만은 샤넌에게 안식처가 되어준다.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고, 로크 신부를 만나 가톨릭 신앙을 지켜야 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외증조할아버지를 통해 신앙의 기쁨을 마주한다. 레이드 선생님을 통해 용기를 얻고, 여자친구 앨리슨을 통해 순수한 사랑도 꿈꾼다.

저자 크로닌은 1896년 스코틀랜드 카드로스에서 가톨릭 신자인 아버지와 개신교 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의학을 공부한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한 후 런던에서 의사생활을 하다가 요양을 하던 중 문학적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931년 ‘모자 장수의 성’(Hatter’s Castle)으로 등단했으며, 「성채」,「별이 내려다본다」 등 다수의 명작으로 작가로서 자리매김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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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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