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1주년 음반 표지.

귀에 익숙한 거장의 클래식 음악에서부터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오페라 아리아, 신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로 만들어진 정통 클래식, 다른 장르의 음악들이 만난 크로스오버 뮤직, 클래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재즈와 영화음악까지.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진행 장일범, 연출 조준형, 작가 권유정)은 클래식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우리의 평범한일상을위로하고격려해왔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이 17일 방송 1주년을 맞는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 장일범(발렌티노)씨의 해박한지식,재미있는진행과해설로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은 아침 시간 클래식 프로그램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은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방송 1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 음반을 제작했다.

앨범은 두 장으로 구성돼있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애청자들이 추천한 100여 곡 중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지울 수 있는 편안한 음악,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꺼내 들을 수 있는 음악 30곡을 엄선했다. 줄리아니의 기타 협주곡과 헨델의 신포니아처럼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시그널 음악,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 같은 귀에 익숙한 곡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과 비제의 ‘카르멘’에 나오는 오페라 아리아,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슈만의 피아노 4중주 같은 보석 같은 명곡들, 비발디의 칸타타와 구노,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처럼 마음에 평화와 안식을 주는 곡들을 담았다.

장일범씨는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분들덕분에팬데믹기간 중아침의아이콘이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1년간아름답고정열적인연주,어디에서도들을수없는멋진이야기들을들려준음악가들께도깊은감사를드린다. 훌륭한아티스트들이있었기에장일범의유쾌한클래식이성장할수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1년간맺은과실(果實)을함께나누고앞으로더욱많은분과함께하기위해1주년기념음반을만들었다”며 “여러분의영혼과건강에이앨범이좋은선물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17일 오후 3시 CPBC 1층 바오로 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는 장일범씨의 진행으로 첼리스트 문태국,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피아니스트 일리아 라쉬코프스키, CPBC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율리안나), 첼리스트 양성원(요셉), 피아니스트 손열음씨가 영상을 통해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방송 1주년 축하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로도 음악회를 만나볼 수 있다. 8월 중 CPBC TV와 라디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 장일범씨는 KBS 클래식 FM ‘장일범의 가정 음악’과 ‘장일범의 생생 클래식’, ‘장일범의 음악 풍경’의 DJ로, 수많은 강연과 공연해설,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매일 아침 10시 CPBC 가톨릭평화방송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을 통해 청취자들을 만난다.

방송시간 : 월~토 10:00~12:00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