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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태석’ 이 신부가 남긴 사랑의 씨앗으로 달라진 톤즈 담았다

이우석 감독, 2020년 톤즈 재방문이 신부를 기억하는 주민들 이야기와미공개된 이 신부의 모습들 더해 29일 개봉·내레이션은 테너 임형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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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이태석’ 내레이션 및 주제가에 참여한 팝페라테너 임형주씨.

 

 


고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되짚은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석’이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의대에 진학해 군의관까지 마쳤으나 가난한 이들의 의사가 되기 위해 뒤늦게 수도자의 길을 선택한 이태석(살레시오회) 신부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8년 동안 고통받는 이들의 친구이자 사제, 의사이자 교사로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했다. 모처럼 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은 길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았고, 짧은 투병 끝에 지난 2010년 48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는 이미 여러 편 제작·개봉했다. 2010년에 개봉한 영화 ‘울지마 톤즈’가 수단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의 삶, 암 투병에서 선종까지 그의 일대기를 담았다면 2020년에 소개된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는 선종 10주기를 맞아 여전히 남아 있는 그의 발자취와 흔적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29일 개봉을 앞둔 ‘이태석’은 이들 작품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이 신부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아직까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등을 더했다.

이우석 감독은 지난 20년간 방송 다큐를 제작하고 2012년 톤즈를 방문한 경험이 인연이 돼 이번 작품을 맡게 됐다. 그는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미사가 봉헌된 2020년 1월 톤즈를 다시 찾았고, 이 신부는 떠났지만 여전히 그와 함께하고 있는 이들의 일상과 감동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감독은 “보름간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이 이 신부님을 기억하고 있었고, 신부님이 8년간 뿌린 씨앗이 어느덧 열매가 되어 자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부님을 따라 의사나 교사가 된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제는 자연스레 음악을 듣고 신앙생활을 하는 달라진 톤즈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4K 카메라에 공들여 담은 톤즈의 담백한 아름다움도 영화 ‘이태석’의 묘미다.

한편, 이번 영화의 내레이션은 팝페라 테너 임형주(대건 안드레아)씨가 맡았다. 그는 “신부님 생전에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평소 너무나 존경했기 때문에 영광된 마음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며 “톤즈 분들이 다 같이 한국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태석 신부님을 생각하는 그들의 진심이 전달돼서 뭉클했다”고 말했다. 또 “엔딩 크레딧 등에 음악이 따로 없는 것 같아 다음 달 발매할 예정인 가톨릭 성가 음원을 기부했다”며 “영화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영화 ‘이태석’의 주제곡이 된 임형주씨의 노래는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으로, 그의 첫 가톨릭 성가 디지털 싱글이다.

‘이태석 신부님이 롤모델’이라는 임형주씨는 오랜 기간 대한적십자사와 유네스코 친선대사,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등으로 활약 중이며, 각종 모금 운동과 구호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서 평일 저녁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를 진행하고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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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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