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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 작가들과 함께 ‘영혼의 빛을 따라서’

이콘연구소 제17회 회원전...10일부터 명동 갤러리 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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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주(마리아) 작 ‘성금요일 십자가’.

 

 

 


이콘연구소(소장 장긍선 신부) 제17회 회원전 ‘영혼의 빛을 따라서’가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콘(Icon)은 그리스어로 모상·형상을 뜻하는 말로, 신앙의 대상·교리서·성경의 내용을 가시적 형태로 표현한 성화(聖畵)·성화상(聖畵像)을 말한다.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는 우상 숭배의 위험 때문에 회화적인 표현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유다인들로 구성되었던 단순한 공동체가 이후 다양한 민족으로 확대되고 글을 모르는 이도 많아, 주님 말씀과 교리 등을 쉽게 가르치기 위해 회화의 방식이 조심스레 사용되었다.

그러다 726년 성화상 파괴 논쟁의 혼란을 겪고, 교회는 다시 원칙과 기준에 따른 성화만 이콘으로 인정했다. 이러한 전통은 1054년 동방과 서방 교회로 분열되기까지 이어져 왔으나, 가톨릭교회는 이후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며 창의적이고 회화적인 요소를 더했다. 현재 ‘이콘’이라 부르는 성화는 초기의 형태를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는 동방 교회의 미술을 말한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만큼 대체로 표정이 없고, 색이나 선 하나도 마음대로 그릴 수 없다. 많은 이콘이 비슷해 보이는 이유다.

 

 

 

이영희(칸디다) 수녀 작 ‘위로자이신 성모’.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는 “이번 회원전에도 익숙한 형상이 반복되지만 똑같은 이콘은 단 한 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눈에 보이는 안료 외에 가장 중요한 안료, 즉 각 개인의 기도와 묵상이라는 안료가 어우러져 제작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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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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