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졸업생 멘토와 함께라서 행복해요"

살레시오독서미디어스쿨 소속 중고등학생 생태 봉사 동아리 ''3S 세상''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지난 여름 농촌 생태 봉사활동을 하던 3S 세상 동아리 학생들이 윤명희 수녀(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와 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3S 세상
 

   멘토(인생 길잡이)가 없다고 말하는 청년이 늘고 있지만, 멘토가 있어 행복하다는 학생들이 있다. 살레시오독서미디어스쿨 소속 중고등학생 생태 봉사 동아리 `3S 세상`(담당 윤명희 수녀) 학생들이다.

 3S 세상은 살레시오 3S(Study, Smile, Service) 영성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 리더십 연수를 마친 청소년 모임으로 2004년 만들어졌다. 현재 중고등학생 60여 명이 쌀뜨물 발효액(EM) 홍보와 농촌 생태 봉사, 발달장애 학생 돕기 봉사, 가족 봉사, 해외 문화교류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이한 것은 대학에 진학해서도 3S 세상 활동에 함께하는 선배가 13명이나 된다는 점. 이들은 봉사가 있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참가해 후배들을 챙긴다. 봉사도 함께하고, 학업과 꿈에 대한 인생 멘토가 돼주니 후배들은 선배들이 더 없이 든든하기만 하다.

 이들 멘토 선배들은 학생들이 16일 목동 실내빙상경기장에서 발달장애 학생과 함께하는 아이스 스케이팅 봉사를 할 때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후배들을 격려하고 발달장애 학생들과 함께 손을 잡으며 스케이트를 탔다. 후배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동아리에서 15살 때부터 활동해온 멘토 박호준(모세, 23, 서울 가양동본당)씨는 "항상 가족처럼 편안한 분위기의 후배들과 수녀님 덕분에 옛 추억을 되살리며 봉사를 함께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후배들이 `처음엔 놀러 오는 줄 알았는데 뭔가를 느끼고 간다`고 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멘토 김소은(클라라, 23, 등촌3동본당)씨는 "제가 3S 세상에서 활동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찾고 긍정적으로 살게 된 경험을 통해 후배들에게 인생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전하고 싶다"며 "이 동아리가 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배들과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리 대표 이상린(스테파노, 고2, 목4동본당) 학생은 "이 동아리가 아니었으면 제 인생의 멘토가 없었을 것 같다"고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한열(식스토, 중3, 대방동본당) 학생은 "삶의 방향성을 세우는 데 선배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사회복지사가 꿈인데, 선배들이 보여줬듯이 남이 싫어하는 일도 솔선수범하면서 후배들의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명희 수녀는 "중고등학생들은 아직 주변 환경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단계"라며 학생들이 선배들에게서 삶의 조언을 듣고 또 봉사를 함께하면서 훗날 후배들에게 3S 영성의 모범이 돼주길 기대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3-11-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9

시편 85장 10절
정녕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구원이 가까우니, 우리 땅에 영광이 머무르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